먼저 일기써서 죄송합니다.
오늘 출근하다가 당한일이네요
전 1호선을타고 금정에서 4호선 환승을 해서 갑니다.
금일 4호선이 안산행이라 사람이 없더군요
왠 커플 옆에 앉았는데 자리가
신문보는아저씨 / 저 / 커플여/커플남
커플은 학생인듯 보였고..여자는 남자 어깨에 기댄채 자고 있었기에 자기의자와 제 자리까지 1/3 정도 엉덩이로
차지 했었습니다.
제가 앉고서도 잠들어서인지 불편해서인지 엉덩이로 계속 밀더군요
저역시 힘으로 버티면서 양손으로 핸드폰 게임을 하고있었죠
그런중 커플여가 갑자기 짜증내면서 말하더군요
"저기여 손 좀 치우세요"
갑작스런 질문에 전 "네???" 라고 말했고 그 여자는 다시 남친 어깨에 기대더군요
전 뭐지? 란 생각에 하던 게임을 끄고 여친과 카톡을 하는데...
곧이어서
"아 진짜 엉덩이에 손대지 말라고" 라는 어이 없는 외침...
내 손은 핸펀으로 카톡 날리고 있는데 왠 엉덩이??
엉덩이는 지가 내쪽으로 밀어서 계속 그 냄새나는 궁둥이로 내 허벅지를 계속 밀어놓고선...
그리곤 남친한테 귓말인지 아님 저 들으란 소린지
"아 씨x 자꾸 엉덩이 만져 씨x 아씨"
라고 들으란듯이 말하네요
출근시간이라 늦을까봐 따지면 시간 걸릴거 같고 마침 내릴 역이라 내리는데..
망할 커플넘들이 따라 내려서 사과 요구하네요(남친넘이 엉덩이 왜 만지냐는데 아오 대줘도 더러워서 안만지게 생긴
오크년을...)
아 진짜 회사만 아니면 같이 경찰서라도 갈텐데.. 졸라 망할 회사 아침 회의땜에..
그냥 쌩까고 왔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상콤한 욕소리를 들으며...
아 진짜 지하철에 cctv 라도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