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성들의 청혼 거절 방법.

yhj777 작성일 12.10.31 14: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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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교제를 원하는 남성을 거절할 때 하는 말 등 북한 여성의 연애관과 결혼관이 공개됐다.

30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최근 북한 여성은 교제를 요청하는 남성에게 "나는 남한 총각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탈북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나하고 결혼합시다`라는 상대 남성의 말에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며 "`나는 남한 총각과 결혼할 것이다. 남남북녀라는 말도 모르냐`고 말했다"고 답했다. "통일이 언제될 지 모른다"는 상대의 말에 "나는 남한 총각과 결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A씨는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이 교제나 청혼을 하면 이런 방식으로 상대에게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는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남성을 찰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는 이날 탈북여성 회원 51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여성들의 이성관과 결혼관을 공개했다.

탈북여성 B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아직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사고가 강하다"라며 "그런데 한국은 남성들이 여성을 많이 배려하기 때문에 혼인을 할 경우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니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남남북녀가 이상적인 부부 형태라는 설명이다. 실제 해당 조사에 참여한 51명의 탈북여성 중 42명(82.4%)는 한국 남성들의 사고방식이나 이성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성을 대하는 방식과는 달리 탈북 여성들은 사회생활에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남성을 선호했다. 탈북 여성 C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남존여비와 가부장적 사고가 강해 남자가 여자 위에 군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여자를 대할 때는 부드러운 게 좋지만 사회생활에서는 강한 면모를 지닌 남성이 좋다"고 말했다.

북한 여성들은 시부모를 모시는데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탈북여성 D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 남성도 상관없다"며 "북쪽에 부모님을 남겨두고 왔으니 시부모님을 친부모처럼 생각하고 살면 서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짜피 북한에서는 결혼 후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당연시 된다"며 "대부분의 여성들이 스무살 정도가 되면 요리나 가사 등 결혼할 준비가 끝나니 같이 살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탈북 여성들은 맞선 장소로 움직이는 것에 거부감을 보였다. 커플매니저들에 의하면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를 희망하는 한국 여성들과 달리 북한 여성들은 당연히 남자가 여성의 집 근처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북 여성들은 맞선 장소를 잡을 때 "여자가 채신머리없게 어떻게 움직이냐"며 5명 중 4명은 의아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동규 결혼정보회사 커플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과거 60~70년대 한국에서도 농촌 여성들이 도시 남성과의 결혼을 위해 이농 현상이 심했다"며 "북한여성도 소득수준이나 생활환경에서 월등히 앞선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일종의 로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윤경 인턴기자]


    짱공인들은 싫어하는 여성이 사귀자고 고백한다면 나는 북한 여자들이랑 사귈것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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