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의 무서움을 보았습니다. - 2 -

촉한 작성일 12.11.08 2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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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더군요

 

뼈 있는 충고도 마음 깊이 새겼고요

 

오늘이 마침 예비군훈련이라 집에 일찍 와서 글을 확인하고 현재까지 달린 총 56개의 댓글들을 모두 동생에게 보여줬습니다.(물론 동생이 이단교회 나간다 이건 다 설득을 시킨 상태이고요)

 

바쁘다는 핑계로 동생한테 너무 신경을 쓰지 않은 게 오빠로서의 책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 건 아무리 넷상이라지만 전 기독교도 이단이네 어쩌네 식의 댓글을 보는 것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도 군 입대 전까지는 교회를 꾸준히 다닌 사람이지만 현재는 현재 개신교 교회에 대한 실망 기타등등의 사유로 교회 안나간지가 어인 10년이군요 어디가 옳다 싫다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단교회가 가져오는 병폐까지 중립성을 지키고 싶진 않네요

기독교는 뭐 병폐가 없는지 아냐? 식의 댓글은 정중히 무시해드리겠습니다.

 

전 종교에 대해서는 다른 게 없습니다. 제 가족이건 친구건 네가 이슬람교를 믿건 불교를 믿건 기독교를 믿건 자유지만 나한테까지 가져오진 마라 파입니다. 종교가 어디냐고 써서 내면 아직까진 기독교 라고 적고는 있습니다만(단 신천지, 여증 이단 축에도 못 낄 사이비는 제외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사담으로 너무 빠졌네요 그 과외선생님이 이단이라는 게 밝혀진 이유로 웬지 수상하다 했던 게 퍼즐조각이 맞춰지더군요

 

먼저 니고 있습니다. 그 과외를 시작한지가 2달이 약간 안됐고요

 

제가 휴일이였을 때나 아니면 야간일을 하고 퇴근한 뒤 자고 있을 때 수업일이라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언제는 한 번 수업소리에 깬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마지막까지 열러있는 기관이 청각이다보니까 수업진행하는 소리는 귀에 들어오기 마련이죠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황당했습니다.

 

저번 글에도 간략하게 올린 거지만 상당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쓸데없는 이야기 투성이였죠 거실에 식탁 두들기면서 웃고 떠들고 심플하게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수업을 하는 건지 아줌마랑 중학생이 수다 떠는 건지 분간이 안 가는 그냥 "개판"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신 듯했습니다.

 

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화장실 가는 척하고 밖에 나갔죠 그러자 갑자기 그 후로 잡담 소리는 뚝 끊기고 열정적으로 수업하는 소리만(...)

 

저와 어머니가 없을 땐 어떻게 수업했을지는 뻔할 뻔자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그 선생님이 그냥 자기를 당당히 이단이라고 했어?(물론 그럴 리가 없겠지)"

 

동생 왈

 

처음에 갔을 때 웬지 분위기가 약간 특이하다랄까 수상쩍어서 선생님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선생님 혹시 여기...이단이에요?" 하고

 

그 선생님의 犬語

 

"우리를 배척하는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하긴 해"

 

더 뭐라 말하겠습니까? 이단 축에도 못낄 사이비들의 자기 변명일 뿐이죠

신천지랑 여증신도에게도 저렇게 물으면 나오는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물론 저번글에도 말씀드렸듯 저희 어머니에겐 대한예수교 장로회 쪽이라고 분명히 그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또한 저희 동생에게  저희 어머니 기가 세보이신다고 엄마한텐 말하지 말라는 말까지

 

넷상에서 한 말 쓰긴 그렇지만 거기까지 들은 후에 드는 생각은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애 혹세무민하는 미친犬년

 

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편들거나 치켜세워줄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밝합니다. 저 역시 그곳에 실망을 많이 했기에

 

정말 기가 막히다 못해 목이 막히고 코가 막히고 온 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이 다 막히는 기분이더군요

 

오늘 예비군 훈련 나가기 전에 어머니한테 말을 했습니다. 오늘 일찍 오니까 그 중계업소 그 날 상담했던 선생님 부르라고

낸 과외비 모두 돌려받고 정식 사과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침 저번에 통화했을 때의  그 중개업소 선생님 말이 의미심장하긴 했습니다.

 

"어쩐지 그 선생님이 맡으신 집에서 다 얼마 못가서 해지하시더라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전화해서 말씀주시는 게 어머님이 처음이시라고 "

 

오늘 훈련 마치고 오니 한 4시 조금 넘더군요

 

여담으로 어제 그 중계업소 선생님과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에 이어 어머니에게 대한예수교 장로회라고 속이고 이단교회를 데려간 거 하며 수업에 충실치 못한 태도하며 이건 어딜 봐도 기만행위니 수업료에 대한 환불을 요구한다고 정중히 말씀하셨습니다

 

중간생략

 

어머니 : 이렇게 해서 오늘 좀 뵈었으면 하는데요

 

중개업소 선생님 : 오늘은 제가 수업이 있어서 힘들고요 아직 그 선생님과는 통화를 안해봤습니다.

                         오늘 늦게라도 통화를 해보고 그 결과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 전에 과외 신청하려고 상담전화 드렸을 땐 바로 오시지 않으셨던가요?(항의조로)

 

중개업소 선생님 : 어머님 심정을 이해하고 저도 많이 깜짝 놀랐지만 일단 제가 어머니 쪽 주장만 들어봤기 때문에

                         그 선생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야 할 거 같네요 (중략)

 

어머니 : 알겠습니다. 통화해보시고 결과 말씀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화가 좀 나더군요 바로 전화해서 평소에 안하던 ㅈㅅ짓을 좀 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졌지만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싸울 준비는 다하고 돌아왔는데 뭔가 좀 아쉽긴 하더군요(응?)

 

일단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의 대답을 들은 다음에 행동을 취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업체나 그 선생님이나 가재는 개편이란 생각부터 갖고 있고 나중에 입 맞춰서 어찌한다 하는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더 이상 ㅆㄹㄱ들과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법치국가이기도 했죠? 제가 이기든 그 쪽이 이기건 법 싸움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누구 입에서 개거품이 물며 gg칠 때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하나 생각나네요 지나가는 이야기였습니다만

 

저와 친하게 지내는 지인에게  들은 실화인데 친척 쪽 어른이 집안 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아 애를 학원에 보낼 사정이 못되셨는데 어디선가 무료 과외 교회 이런데서 한다고 가르쳐주셔서 상담 받고 애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단쪽이더라고 바로 달려가서 거기 뒤집다시피 하고 애 데려왔다고 합니다.

 

애한테 추궁하듯 물어보니 공부하면서 자기들만의 교리와 성경해석을 애한테 주입식 교육으로 가르치고 있었다고...

 

조금만 더 있었다면 큰일날 뻔했다고 합니다.

 

그와 비슷한 일이 제게도 터질줄은 생각도 못했군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과외선생님 들일 떄 들이더라도 이제는 종교가 어디쪽인지도 파악을 잘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이비는 당신 바로 옆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잘 해결된다 싶으면 해결되는 과정 이야기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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