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싸우던 어느 여름날..
회사 5층 리모델링 공사로.. 시멘트 냄새와.. 페인트 냄새 때문에 코를 찡긋 거리며 일하고 있을때였습니다.
한 일주일동안 변을 못봐서.. 변비때문에 고생하고 있었죠..
일을 하고 있는데 신호가 왔습니다.. 얼마나 신나고 뭐라고 해야하나.. 촉박한..
참고로 제가 일하는곳은 4층..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양변기 좌변기 한칸씩 있는데.. 다찼습니다..
급합니다.. 무작정 5층으로 뛰어올라갑니다..
화장실 들어가서 좌변기칸에 들어갑니다.
진짜 시원하게 변을 봅니다.. 응?? 5층 화장실 좌변기 안에 물이 고여 있어야하는데..
물이 고여있지않습니다.. 아 내가 처음으로 일을 보는거구나.. 간단하게 생각하고 변을봅니다.
얼마나 오래됬는지.. 시커멓고 딱딱한 큰 변이 길쭉하게 쌓이더군요..
쾌변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ㅎㅎ
그 기쁨이 재앙으로 돌아온건 순식간이었습니다.
물을 내리는데.. 화장실 수압을 잘못 조절해놨는지.. 우루루쿠쿠쿵~~~ 소리와 함께
물이 완전... 쎄게 나오는겁니다..
딱딱하게 마른똥은 변기에 물이 없어 거의 흡착 된 상태였고...
물은 변을 깍으면서 저에게로 덮쳐왔습니다..
멍한상태로 변샤워를 30초 정도 했나??
물이 줄어들고..... 멘붕이 왔습니다..
한가지 미스테리...
이번 여름 먹지도 않은 수박씨가 왜 제어깨랑.. 옆구리 부분에 붙어 있었던 걸까요...
아직까지 미스테리 입니다.. 그림 최대한 잘그릴려고 노력한거니 이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