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주에 사는 홈즈 가족은 1월4일 갑작스레 번진 산불을 피해 물 속에 뛰어들어야 했다. 가족은 다리 밑에 숨어 간신히 위험을 모면했다. 이 장면을 AP통신이 사진에 담았다. AP는 당시 산불로 홈즈 가족 자택을 포함해 주택 90여 채가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불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팀 홈즈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연기와 불씨가 수면위 20~30cm를 가득 메워 유독가스 때문에 얼굴만 내놓고 숨쉬는 상황이었다.”
호주는 최근 들어서야 폭염이 주춤함에 따라 산불위험은 다소 줄어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