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사촌누나의 패기

면죄자 작성일 13.02.12 14: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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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누나 37세 회계사고 재작년에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동갑내기 프로그래머에요. 

근데 남편이 시작을 서른둘엔가 해서(원래 일반 회사원) 벌이가 딱히 풍족하진 않았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음..

이거 가지고 남자가 능력이 어떻다 친척들 사이에서 이야기 나오고 있다가


다른 미혼 35세 사촌 누나 왈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집은 있어야지 그 정도 능력이 안되는 남자한테 미래를 어떻게 맡김?"


답변

"왜 니 미래를 남자한테 맡기니 부부는 같이 사는건데 눈 앞에 돈보다 미래에 더 행복할
가능성을 보고 해야 하는건데"


미혼사촌누나 "기본적인걸 이야기 하는거야"

37세사촌누나 "집 있는게 어떻게 기본적이야 요새 집값이 얼만데"

미혼사촌누나 "난 그래도 부모덕을 보든 어떻게 해서라도 집없이 시작하긴 싫어"

37세사촌누나 "집있는 남자가 너랑 결혼할 하등의 이유가 뭔데? 니가 가진 능력은 뭐야?"

미혼사촌누나 "살림 잘하고 애 잘키우면 되지"

37세사촌누나 "가정부가 니 인생의 목표야?"


이렇게 언쟁하고 있는데 고모가 껴들어서

"그래도 미정이 정도면 판검사정도 만날 수 있지 않겠니?" (이 누나가 법원공무원)


37세 사촌누나

"고모부는 판검사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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