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준스>>/ 박세준

베스트드렁커 작성일 13.02.15 15: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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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DC 인사이드

※ 오랜 자료인데 요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면서 다시 조명받게 되네요.

    예전 인터뷰자료인데 괜찮은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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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준스’ 탐험신 박세준

하루 낮 사이에 여러 네티즌에게 ’탐험신’으로 추앙을 받게 된 탤런트 박세준. 그에게 쏠리게 된 관심은 갑작스러운 것이었지만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든 탐험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마존의 오지에서,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나누는 그 모습, 그 익숙한 사람의 향기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마 박세준을 기억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수 많은 땀 방울이 전파를 통해 전해졌고, 그 전파가 인터넷을 통해 꿈틀대며 비로소 ’탐험신’이라는 인정을 받게 된 탤런트이자 너무도 친숙한 탐험가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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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인디아나 존스 모자를 쓴 ’인디아나 준스’
박세준 씨는 직접 "이 모자가 정말 인디아나 존스 모자예요"라며 웃었다&gt;

 

- 어느새부턴가 익숙했던 드라마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고 탐험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게 되셨는데, 어떤 계기로 탐험을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박세준 : 해외에서 제작되는 탐험프로가 처음 생겼을때부터 출연했어요. 탐험은 방송사 출연 제의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서 계속 하게 된 거죠.

 

- 연기와 탐험이 병행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연기를 버리고 탐험을 선택하셨다고 할 수 있는데, 연기에는 미련이 없으신가요?

박세준 : 연기를 버렸다고요? 그게 아니죠. 저는 연기자이고 계속 연기를 할 겁니다. 다만 탐험은 강인한 체력이 필요한 일이고, 젊었을 때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예요. 탐험에서 배우는 많은 것들이 계속 이어질 저의 연기 생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하셨던 작품(드라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세준 : ’산’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그야 말로 ’산’과 함께한 드라마였어요. 그 드라마 할 때는 촬영 전이나 도중에 등반 훈련을 했거든요. 그 드라마 이후 아직까지도 산행을 계속하고 있고, 탐험을 할때마다 그때 배웠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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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이 주는 매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세준 : 탐험은 여행과 달라서 일반 사람들이 여행으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 가게돼요. 사람들이 보통 여행으로 오지를 가거나 그렇지는 않잖아요. (웃음) 지구 끝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지금까지 몇 곳이나 탐험하셨죠?

박세준 : 카메룬,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인도네시아, 네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아랍에미레이트, 알라스카, 멕시코,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아, 태평양의 뉴칼레토니아, 바누아투 등 많죠. 다 세기도 어려울 정도인 걸요. 또 미국이랑 멕시코 등의 나라는 종단을 했지만 보시는 분들에게는 탐험이라는 생각이 잘 안드는 것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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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많은 곳을 탐험하셨네요. (웃음) 주로 오지를 탐험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오지를 좋아하시는 이유라도 있을까요?

박세준 : 오지에 가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실 거예요. 어려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탐험 장소는 어디인가요?

박세준 : 브라질, 아마존인데요. 사람들이 전부다 나체로 살아가는 마을에 갔었는데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웃음) 또 파푸아뉴기니아하고, 뉴칼레토니아를 비롯한 태평양 여러 지방이 있어요. 특히 태평양 바누아투에는 한국 사람도 찾아볼 수 없고요, 일반인들이 가기 쉽지 않은 곳이죠. 바누아투에 다녀온 한국 사람은 아마 저 뿐일 겁니다.

 

- 가장 힘들었던 탐험 장소는 어디인가요?

박세준 : 인도네시아에 있는 이리얀자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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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이리안자야에서&gt;

- 아, 얼마전 방송에서도 보였고, 이번 추석 특집으로도 나갔었죠?

박세준 : 네. 최근에 다녀온 곳인데요.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비행기로 한번 이동하려면 보통 며칠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제약을 받는 탐험대로서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죠. 끝없는 밀림 속에서 이동하며 촬영을 해야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환경이 많이 다르다보니 많은 분들이 먹고 자는 것, 입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오지에서 자고, 입는 것은 현지인들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을 하시나요?

박세준 :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현지인들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곳에서 나고 자랐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자란 환경이 너무 다르잖아요.

음, 우선 잠자리는 텐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초창기탐험(10~15년전)때에는 현지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잠을 잔적이 있었어요.

 

- 아,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나보죠?

박세준 : 말이 숙소지 나뭇잎으로 만든 움막이예요.

- 그렇군요.

박세준 : 네, 정말 말이 좋아서 숙소였죠, 그땐 벼룩 떼의 공격을 받아서 잠도 못자고 촬영도 망치고 엄청 고생한 이후로 항상 텐트를 사용합니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경우에는 집안에서 식용으로 쥐를 키우기 때문에 쥐벼룩으로 인해서 집에서 자는것 자체가 너무나 괴로운 일입이에요.

  먹는 건, 촬영이 우선이기 때문에 간단한 라면을 많이 이용하고 현지 음식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배탈이 날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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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이 우리나라의 것과 많이 다를텐데 힘드신 점은 없었나요?

박세준 : 처음에는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항상 고추장을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은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 동물을 잡아 먹기도 할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동물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세준 : 아마존 근처 콜롬비아 국경지대에서 먹었던 아나콘다. 구워서 먹었는데 너무 질겨서 정말 먹기 힘들었어요.

 

- 정말 아나콘다를 먹기도 하나보네요. (웃음) 그럼, 특이했던 음식이나 좋아하시는 음식은요?

박세준 :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먹었던 양 한마리 통구이요. 양 한마리를 통째로 구웠는데 원하는 부위별로 썰어서 먹는 거예요. 그 맛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걸요.

 

- 탐험이 보통 해외에서 이뤄지고 오랜 기간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박세준 : 의사 소통은 보통 탐험대원이나 통역을 통해서 하지만 통역도 소용 없는 곳에서는 손짓 발짓이 최고예요. 바디랭귀지. (웃음)

 

- 그래도 모든 소통이 다 통하지 않았을 텐데, 의사소통에서 어려웠던 기억이나 그 어려움으로 인해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박세준 : 손짓 발짓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곳 사람들은 너무 순수해서 거의 다 통해요. 그리고 완전히 원시 상태로 돌아가면 그다지 복잡한 일들이 생기지 않아요. 혹 복잡한 일이 생겨도 단순하게 해결한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이 없는 곳에선 원주민들을 관찰하면 해결돼죠. 원주민들은 식사후에 꼭 강가로 가는데 그것은 씻기 위해서가 아니라 볼일을 보기 위해서예요. 탐험대원들은 그저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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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 추장님과 함께 찍으신 사진이 있던데, 추장님이 생각보다 현대적인 복장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요새는 다들 그렇게 현대적인 복장과 생활을 하고 있나요? 현대의 오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세준 : 세계는 이제 오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이제는 어딜가나 문명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느끼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 그럼, 아직도 오지가 존재한다는 말씀이세요?

박세준 : 보통 외지에서 사람이 방문한다는 전갈을 받고 예의상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아주 오지마을에 가면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지 못하면 마을에 들어갈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아프리카나 아마존에는 아직까지도 옷을 입지 않고 사는 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 영화 속에서 보면 ’탐험 중 달콤한 로맨스’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부족의 소녀와 사랑을 나눴다던가 하는 경험은 없으신가요? (네티즌 ’ㅁㄴㅇ’님 질문)

박세준 : 부족소녀와 사랑을 나눈 다는것은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런 상황 자체가 매우 위험해요. 어쨋든 중요한 건 대원들의 건강인데, 그런 로맨스 때문에 대원들의 목숨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거든요.

 

- 이번에 정정아씨가 탐험 도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아나콘다도 구워드셨다고 하셨지만, 탐험 도중 겪으신 사고라던가 위험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박세준 : 탐험도중에 짐승에게 물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예요. 특히 독을 가진 짐승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아주 치명적이죠. 사고가 나기 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 사고를 당하셨다거나 위험했던 순간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박세준 : 탐험중에는 항상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이죠. 어려운 곳에 갈때는 출발 전 보험가입은 기본이고요, 만일의 사고에 대비 비상약을 준비하고 반드시 경험 많은 현지 가이드를 대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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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하면서 가장 극한 상황이라 느꼈을때가 있다면요? (네티즌 ’ㅇㅇ’님 질문)

박세준 : 굉장히 많죠. 뭐다 설명드릴 수 없을만큼이요. 위험한 짐승들이 나타나는 곳에서 물도 다 떨어졌는데 길을 잃었던 적도 있고요,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돌풍을 만나서 비행기가 추락할 뻔할 때도 있었고요. 그게 있잖아요, 태평양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면 바다에는 상어들이 득실 거리고 구조하러 오는 사람도 없다는 거예요. 그때 얼마나 등골이 오싹하던지. (웃음) 탐험할 땐 위험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 탐험 중 만난 동물 중에서 가장 진기한 동물은 무엇인가요? 날개 달린 돼지 같은 건 발견하지 못했나요? (네티즌 ’90’님 질문)

박세준 : 아마존강을 가로 지르면서 꼬리로 몇십 미터씩 달리는 물고기가 있어요. 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전기를 발생하는 사람만한 뱀장어도 봤고요. 아쉽게도 날개 달린 돼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네요. 만나게되면 말씀드릴께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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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에 그만큼 큰 위험이 따르는데 회당 출연료는 얼마나 되나요? 위험 수당 같은 것도 있나요? 탐험 경기는 방송사에서 전부 보조하나요? (네티즌 ’ㅇㅇ’님 질문)

박세준 : 출연료는 프로그램마다 다릅니다. 경비는 방송사에서 제작할때는 전액 방송사에서 지원이 되고요. 외주에서 제작할때는 협찬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 탐험을 하려면 체력적인 조건이 중요할 것 같은데,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박세준 : 매일 운동을 하죠. 주말에는 등산을 하고요, 평일에는 많이 뜁니다.

 

- 탐험 전 특별 트레이닝을 받는다던가 준비는 얼마나, 어떻게 하시나요?

박세준 : 출발 날짜가 정해 지면 개인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합니다. 탐험에 따라 다르지만 한두달 촬영하는데 6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을 갖기도 해요. 탐험에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력적인 준비가 우선이 돼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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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을 마치고 정들었던 탐험 장소와 이별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많이 서운하시던가요? 아니면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에 기쁘신가요?

박세준 : 때로는 탈출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고요, 얼마간 정들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 앞으로 탐험해보고 싶은 나라나 장소가 있으시다면 어디를 꼽으시겠어요?

박세준 : 러시아나 북아프리카, 남미중에 안가본 곳에 가봐야죠.

 

- 안가보신 곳이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웃음) 해외 여행만큼 국내 여행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여행 장소라던가 외국만큼 힘들었던 장소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네티즌 ’니트로글리소금’님 질문)

박세준 : 부산이 기억에 남고요, 지리산 등반이 가장 힘들었어요.

 

- 우주 여행 계획은 없으신지, 기회가 되면 우주 여행에 도전하고 싶으신지? (네티즌 ’234’님 질문)

박세준 : 우주여행은 가끔식 꿈 속에서 합니다. 아직은 우주여행보다는 우주인이 타고 다닌다는 비행 접시에 더 관심이 갑니다. (웃음)

 

- 네티즌들에게 좋은 여행 장소 하나 추천해주세요.

박세준 : 브라질 리오 데자네이로에 있는 이타가치와라 해변이 참 좋더라구요. 기회 되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탐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를 직접 설립하셨어요. 준 엔터테인먼트라고 들었는데,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박세준 : 더욱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죠. 탐험을 많이 하다보니 어느 정도 감각이 생겼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제작하는 묘미가 남다를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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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상공에서 바라 본 멤보라모강&gt;

- 준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방송이 정규 방송을 거쳐 추석 특집으로도 방송이 됐어요. 이번 프로그램 ’이리안자야 5천km를 가다’는 얼마의 제작기간이 걸렸나요?

박세준 : 정확하게 57일 정도 걸렸어요. 준비 기간까지 합치면 6개월은 족히 돼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했던 탐험 중에 가장 힘든 경험으로 기억될만큼 어려운 점도 많았죠.

 

- ’이리안자야 5천km를 가다’를 찍으면서 겪으셨던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박세준 : 현지의 선교사님이 그러시는데 멤보라모강은 지난 27~8년간 아무도 취재한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런 곳을 우리는 통역도 없이 탐험하게 된 거예요. 말이 안통해서 벌어진 당황스러운 일들이 수 없이 많아요.

  특히 강물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현지인들이 위험한 악어들이 많다고 말은 해줬는데 그걸 못알아 들은 거예요. 나중에 알고 나서 깜짝 놀랐었죠.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식은 땀이 흘러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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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배경으로 찍으신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정말 더워서 벗으신 건가요?
(네티즌 ’graete’님 질문)

박세준 : 그 사진 속에서 제가 있었던 곳은 랑땅리늉 해발 4,000미터쯤 되는곳인데 바람이 없고 날씨가 좋을 때에는 진짜로 덥습니다. 사진을 찍었을 당시에는 땀에 젖은 옷을 햇볕에 말리고 있을때였어요.

 

- 드라마를 통해 만나뵙고 싶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데, 연기 활동 계획은 없으신가요?

박세준 :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연기자인데 왜 연기를 안하겠습니까, 곧 좋은 작품 만나게 돼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하지만 지금은 탐험 중입니다. (웃음)

 

- 혹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 분들과도 여행을 즐겨 하시나요?

박세준 : 신인 때 바쁘지 않았을 때에는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다들 바빠서 기회가 없어요. 좀 아쉽기도 하죠.

 

- ’도전 지구탐험대’의 단골 출연자인 이원용 씨와 구자미 씨와도 만남을 갖으시나요? (네티즌 ’지옥탐험대’님 질문)

박세준 : 이원용 씨와는 어렸을 적 친구이자 방송국에서는 선배님 이지요. 구자미 씨는 후배님이지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지내지는 않고요.

- 40중반인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30초반으루밖에 안보여요. (네티즌 ’세준띠’님 질문)

박세준 :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30대로 보인다구요? 감사합니다. (웃음)

 

- 결혼 계획은 없으신가요? (네티즌 ’ㅇㅇㅇ’님 질문)

박세준 : 결혼 계획은 아직 없어요. 여자친구는 있구요.

 

- 그럼 여자친구분하고도 여행을 자주 하시나요?

박세준 : 주말에 북한산 산행을 함께하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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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그런 탐험을 꿈꿔보지만 선듯 행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일반인과 함께할 세계여행 같은 계획은 없으신지? (네티즌 ’연대장’님 질문)

박세준 : 아무래도 위험이 많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 같아요. 신중하게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준비가 다되면 홈페이지(www.juns.co.kr)를 통해서 알려드릴께요.

 

- 디시인사이드를 알고 계시나요?

박세준 : 죄송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잘 안해서 몰랐어요. 근데 김윤미 기자 연락 받고 들어가서 기사랑 글들이랑 다 봤죠. 다양한 작품들 보고 참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희 사이트가 디지털카메라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혹시 탐험 중 사진은 직접 찍으시나요?

박세준 : 사진은 굉장히 중요한 기록이지요. 제가 직접 찍기도 하고 대원들이 찍을 때도 있고요.

 

- 네티즌 ’l’님께서 디시인사이드를 포함 많은 네티즌들에게 전 세계를 탐험한 것을 뒤늦게나마 인정받으신 것에 대한 기분을 물으셨어요, 디시인사이드 네티즌분들께 전하는 한말씀도 같이 해주세요. (웃음)

박세준 :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스스로 인정 받았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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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운동 중’이라는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서 정말 노력하는 탐험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많이 보이는 탐험가들은 초인적인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일반 사람들하고는 비교도 안되지만 나는 일반인이랑 비슷한 체격이라서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웃음을 전하는 박세준 씨를 보면서 강인한 신체와 의지만큼이나 올 곧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가장 큰 가르침을 주는 것은 자연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탐험이 가르쳐준 이야기들을 전하는 박세준 씨, 누구든 마음은 있어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탐험’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한 사나이가 유난히 멋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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