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퇴근하고 집에가다가 기름이 없어가지고..
원래 가던 주유소가 2000원이 넘어서 고민하는차에 우리 대표님이
"난 셀프만 간다.. " 라는 말에 감동받아서 나도 셀프주유소를 찾아갔었지..
5만원어치 카드 긁고 주유하고 있는데 뒤에 흰색코란도C 임시번호판 반짝반짝한 새차가
슈웅 오더니 내 옆에 서더라고.. 그리고 주유구가 빠킹!! 하고 열리더라.. 진짜 뭐 폭발하듯이ㅋㅋ
내꺼 한참 주유하면서 보름달 구경하고 있는데 옆에 코란도 조수석 창문이 지잉- 하고 내려가더니
선그라스 쓴 아가씨가 "아저씨 5만원이요!" 이러더라고..-_-;
그래서 필시 이 여자는 이상한 여자인게 틀림없어 야밤에 왠 선그라스냐 하면서
내꺼 다 넣고 그 여자 카드받아다가 긁고 주유구에 경유를 꽂아줬엉..
영수증 뽑아다가 카드랑 같이 주면서 "싸인 필요없어요.." 하는데
"여기 주유소는 깔끔하게 넥타이 매고 일하네요" 라고 웃더라.
아직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된건가.. 이상한 여자다.. 하는 생각에
"아예" 하고 옆에 내 차타고 먼저 출발했음.
슝 가는데 그 아가씨 선그라스써서 표정은 안 보이는데
입벌어져있고 안 움직이시더라고 카드받으신채로.
엄지손가락 GOOD 한번 내밀어주고 그대로 집에 왔삼 :D
세상 살다보니 별일 다 있다.. :D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