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인지 뭔지 모르지만 군대썰 풀길래 나도 한번 풀어봄
28사단 태풍부대 GOP대대라 이등병때 올라가서 1년간 생활하고 상병달고 내려옴
때는 2010년 말인가 2011년 초인가 그때쯤 이였음
내가 갈긴건 아니고 내 동기랑 후임이 갈긴거였는데 상황은 이랬음
그때 한참 항공기 교육 하고 월남항공기 월북항공기 발견시 조취를 매우 강조하고있었음
그리고 수시로 중대장이 중대 OP에서 올라와서 시켜보고 했었음
그래서 다들 틀에박힌 순서대로 외우고 아무튼 적응이 되있었음
근데 후반야 마지막쯤에 (후반야 마지막이면 새벽 5~6시쯤이었을거임) 사건이 터짐
동기가 말해줬는데 후임이랑 얘기하면서 근무시간 끝났다고 좋아하고 있었다함
근데...
후임: 00일병님 저거 비행기 아닙니까?
동기: 뭐? 어디 ... 어 진짜네 비행기인가
후임: 점점 넘어갑니다
동기: 잣됬다... 아 시바.,.. 어쩌지?
후임: 이거 그냥 넘어가면 저희 일나는거 아닙니까
.
.
.
.
그렇게 반짝이는 비행물체는 점점 월남한계선을 넘어가고있었음
동기: 에이 시바 야 쏴! 잘못되면 내가 쏘라했다해!
그렇게 후임은 예광탄3발과 보통탄 12발짜리 탄창이 장전되있는 K-2로 하늘을 향해 연발로 갈기기 시작했음 ㅋㅋ
내동기는 신호킷 2발이 고가초소에는 준비되있데 그거 터치고 지도가서 신나게 갈겼다고함 ㅋㅋㅋㅋㅋ
나는 한참자고있는데 000일병님 기상입니다 실탄 주으러 가야합니다
나는 순간 벙쩌서 뭐라고 물었음
내동기가 항공기 월남조치를 했다고 들음
잠이 확깸
우왕ㅋ굳ㅋ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고 중대 대대가 뒤짐힘ㅋㅋㅋㅋ
중대장 OP에서 올라오고 대대장 소초방문ㅋㅋㅋㅋㅋ
동기랑 후임 도살장끌려가는 소 표정을 하고있었음 ㅋㅋㅋ
근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게 인공위성 아니면 뭐 미군이 띄운 무인 항공기 뭐 이런거였나봄 ㅋㅋ
근데 대대장이 개빡칠줄알앗는데 잘했다고 난리도 아니었음
소대장도 대대장한테 칭찬받고 결국 내동기랑 후임은 줄줄이 포상휴가받음
그러나 전 소초원들은 얘들이갈긴 탄피줍느라 눈밭을 파헤치고다님 결국 한발은 끝끝내 못참음
중대장은 개빡침 결국엔 부소대장은 휴가나갈참이였는데 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