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여자친구인데
요즘 여자답지 않게 낭만적인거 좋아해서
지난주에 프로포즈 하려고 모교 운동장에
장미촛불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대기타다가
장비꽃다발이랑 청혼반지 줄라고 했대요 ㅋㅋ
근데 학생애들 없을 때 고르다보니
시간이 넘 늦어진거에요 축구하는 애들땀시 ㅋㅋ
밤 되니까 운동장에 바람도 자꾸 불고 걱정 많이 했는데
비싼거라 유리로 동그랗게 촛불 감싸고있어서 괜찮을줄 알았대요
근데 자꾸 촛불이 꺼지더래요
그래서 박스 주워다가 살짝 덮어서 칸막이 해놓구 여친 불르려고 정문쪽으로 갔어요
근데 그거 박스 덮은거 애들이 불장난하는 쓰레긴줄알고 경비아저씨가 치웠대욬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