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속의 동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쪽부터 다뤄볼께요
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애들을 넣어봤습니다
1번 강철이(지방마다 깡철이 혹은 꽝철이)
강철이는 한국 전통사회에서 두려워 하던 요괴 짐승중 하나입니다.
생김새는 대부분 뱀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구요
용이 되지 못한 구렁이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소나 말의 모습으로도 가끔 등장 합니다.
얘는 왜 재수가 없는 놈으로 찍혔느냐면
가뭄을
몰고 옵니다.
맹렬한 열기와 함께하는 놈으로써 이놈이 한번 지나가면 산천초목이 싸그리 말라버린다고 해요
그래서 강철이가 지나가면 가을도 봄이 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결실이 열리는 가을이 겨울후에 봄처럼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라고 해요
합천에서는 봄에 강철이를 쫒는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2 삼족오
3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까마귀를 의미합니다.
꼭 까마귀는 아니라는 설도 있는데요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검게보일 뿐이라고도 합니다
삼족오는 사실 한국만의 환상동물은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에도 퍼져있는데 뭐 워낙 요새 고구려 사극에서 고구려 상징이라고 내세워서ㅋ
사실 고구려만의 상징이라고 보기엔 좀 ....
원형을 따져보면 중국의 고대 후예 전설에서 최초로 나오고 잇습니다.
은나라의 시조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검은새 이야기가 나오지요.
인기 사극 주몽에서부터 삼족오=고구려 이미지로 밀기 시작한듯 합니다.
또한 지역이나 국가마다 삼족오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3.꽁지닷발 주둥이 닷발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환상동물입니다.
저희 집 동화셋트에도 있었는데요
카세트와 책이 함께 동봉됬었는데 꽁지 닷발 성우 카리스마가 ㄷㄷ한 기억이 나네요
이름이 너무 길다 싶으면 그냥 닷발 괴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발이란 한국에서 쓰던 단위로 한발이 150cm니까 꼬리가 7미터50센티 부리도 마찬가지란 소리지요.
동화 내용에선 주인공 누나나 어머니를 납치했다가 주인공이 따라가서 주인공에게 속아넘어간 나머지
스스로
가마솥에 들어가고 불에 쪄 죽어버립니다
4 이무기
너무나 유명한 한국의 환상요괴
용이 되고싶어 환장한 구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천년을 살면 용이되고 또 그렇지않고 후딱 광렙해서 전직하려면
여의주를
득템하면 바로 전직 가능하다네요
2방법중에 의외로 안전한건 여의주 루트인듯 합니다
가끔 보면 천년수련을 했는데 용이되지 못해서 사람을 공격한다는 이야기가 있구요.
또 다른 패턴으로는 천년수행하고 사람을 기다리는데 그 처음만난 사람이
우왕용이다!-용으로 변함
뱀이네?-도로 천년 수행해야함 이럴경우 대부분 죽여버림
짤은
우리민족 파워로 LA를 다 엎어버린 부라퀴
5.가릉빈가
가릉빈가는
조금은 낯선 존재일듯 싶습니다.
불교미술양식에 자주 등장하며 신라시대에 특히 자주 나왔습니다.
자비의 노래를 부르는 천상의 소녀이며 새와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되구요
특기는 춤이라네요
6 두억시니
워매
포스;
못된 장난을 쳐서 사람을 못살게 구는 귀신입니다.
두억시니 뜻이 모질고 사나운 귀신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나올정도라고 해요.
불교의 야차 비스무리한 존재로써 야차가 한국에 와서 변형됬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에 반해 토종 한국 귀신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깨비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어떤 작품에선 도깨비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바로
두억시니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재앙을 가져다 주면서도 잘만하면 복도 주는 점이 도깨비와 비슷하긴 하네요
7.불가사리
불가살이라고도 합니다.
짤은 영화로 개봉된 불가사리 모습인데요 ㅋ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의 생김새랑은 전혀 다릅니다
곰의 몸.소의 눈.코끼리 처럼 긴 코,그리고 고양잇과 맹수의 발을 가지고 있으며 날아다니기도 한데요
요로코롬
생겼겠습니다.
쇠를 먹고 자라며 몸은 튼튼하고 단단하다 합니다.어떤 검이나 창으로도 죽일수 없어
불가살(죽일 수 없는)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헌데 또 희안한테 불이 약점으로써 불가살(火可殺)
불로 죽일수 있다 라는 뜻이 되어 불로는 죽일수 있어요 ㅋ;
북괴의
작품 불가사리가 빠질수 없죠
아내 최은희씨와 납치당한 신상옥 감독이 촬영한 영화랍니다.
신상옥 감독님이 남한으로 탈출에 성공하신 뒤에는 옹졸하게도 제작자 이름을 지워버렸다고 해요ㅡ,ㅡ;ㅋ
8.저퀴
죽은
아이 귀신으로써 질병을 몰고 다닙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는 애들을 매우 미워하여 병을 준다고 하지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애들이름을 개똥이나 말똥같이 비천하게 지어 불렀다고 합니다
짤은 별다른게 없어서 무서운영화4의 토시오;
9.목어
머리는
용의 형상으로 귀치나 용맹의 상징인 용의 갈귀,장수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길다란 수염을 하고 있으며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짤방대로 절에 가면 자주 볼수 있습니다.
10.그슨대
고려시대부터
전해지던 한국 요괴
고려조엔 수호신의 개념이였으나 조선시대엔 악귀처럼 묘사됩니다.
그늘의 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이름뜻은 어둠이나 그늘속에 선 놈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어둠을 상징하며 어둡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무협소설 십전제 천우진 설정이네;)
처음볼때는 어린아이인데 갑자기 커져 놀라게 하거나 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공격받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커진다고도 합니다.
조선시대의 운몽선이라는 장군이 밤에 길가에서 그슨대를 만났는데 칼로 벨수록 커지기만 하여 그슨대에게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다만 횃불을 키고 여럿이 덤비면 쫒아버릴수도 있다고 하며
가재를
매우좋아해서 가재를 준뒤에 좋아하는 새에 도망가면 된다고 합니다.
요기까지 쓰고 다음에는 다른 지방의 유명 요괴나 환상의 동물을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