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할 고대인물은 명재상들이 본 받고자 했던 인물
춘추시대 5 영웅의 첫번째로 꼽히는 환공의 제나라를 떠 받든 인물
관중 관이오 랍니다
생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몰년은 bc645년경에 사망했습니다.
삼국지 연의 후반부의 주인공
촉한을 만든 유비의 제갈량은 자기 자신의 재능이 관중과 비할만하다며
스스로 재능을 어필하는데 관중을 갖다 붙였지요 ㅋㅋ
뭐 어쨌든 그렇게 잘나서 후대에 인정받는 관중은
대부분 위인이라 불릴만한 인간들의 공통점일지도 모르는
젊었을적엔 좀 못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젊어서 장사를 시작하더니 곧잘 말아먹기 일수였구요
관포지교의 또 다른 주인공 포숙과는 어느정도 장사를 해서 남겨먹었는데
이익금의 90퍼를 뚝 떼가는것
포숙아는 나머지만 주고ㅡ,ㅡ;
그러자 옆집사람왈
포숙이야 너 호구냐?관이오 저놈차식 네가지 없으니 너도 니 잇속을 차려야지
그러자 포숙왈
아녜요 관중이 돈쓸곳이 많아서 그런거 뿐이에요 (천사)
그러자 옆집사람이 더 빡처서는 관중을 찾아가 이런 사실을 말하며
양심있으면 포숙이한테 돈 토해내라
그러자 관중 왈
포숙이가 내 처지를 잘 알아서 이해하는 것 뿐이다 그니까 넌 신경꺼 병슨아
그 둘이는 어쨌거나 무진장 친해서 동반입대를 했다는데
전쟁이 좀 불리해지자 마자 관중은 냅다 튀어버렸답니다.
동료들이 관중 저 상놈c키!하고 욕을하자 포숙이가 가로막으며 왈
관중이 대신 내가 2배로 싸우면 된다.욕하지마라!
그렇게 서로 변치않는 우정을 쌓아가던 둘은
나중에 정계에 입문해서는 서로 다른 주군을 모시게 되요.
관중은 규라는 사람을.
포숙아는 소백이라는 사람을 모시게 되지만 둘은 맹세합니다
우리 두 주군중 한분이 임금이 되면 그땐 서로를 천거해서 같이 벼슬을 살자!
근데 그떄 임금이였던 제양공이라는 쎄에엑스머신 막장임금이
지 여동생과 끄으응 끄으응을 해버리고 나라는 망조가 들고 결국 반란으로 죽습니다
(이인간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로우니 다음기회에 좀더 자세하게)
소백과 포숙아 셋트.규와 관중 셋트는 나란히 망명길에 오르는데요
나라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자 외국에 나가있던 두 셋트는 누가먼저 돌아와 임금자리를 차지하는가를 놓고
목숨과 패권을 건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먼저 도착하면 임금자리를
늦게 도착하면 목숨까지 날아가는 판국
관중을 규를 위해 단신으로 대기를 타다가
소백과 포숙아 셋트가 오자 낼름 소백의 배때지를 향해 화살한방을 먹여줍니다.
소백이는 피를 토하고 낙마하고
관중은 의기양양하며 내뺏는데
알고보니 허리띠에 맞아서 소백이는 까딱없었고
일부러 죽은척을 하느라 입술을 깨물어 피를 냈던 것이지용.
관중이가 그 소식을 전하자
가뜩이나 뜀박질하느라 힘들었던 규는 느릿느릿~
그리고 도착해보니 임금자리에 앉아서 그들일행을 맞이하는 소백과 포숙아 셋트
낼름 외국 노나라로 내빼야 하는 신세가 된 관중과 규 세트
그러자 포숙아는 뭔 생각인지 군대를 동원해 노나라 군대를 학살하기 시작
그리고 노나라에 요구합니다.
니들 그만 때릴테니 규는 죽여라.그리고 관중은 산채로 보내라
그러자 노나라 임금왈
죽이려면 둘다 죽이지 왜??
그러자 포숙아 왈
규는 그냥 죽여도 되는데 관중은 임금님을 죽이려한 원수다.직접 죽여버릴테다
그말을 믿은 노나라는 관중은 산채로 보내줍니다. 규는 모가지를 날렸구요
원래 소백은 관중도 죽이려했으나
이떄도 포숙아는 극력 말리며
나보다 관중이 수백배는 낫소.저얼때 죽이면 안되오
소백도 관중을 면대해보더니
제까닥 국무총리를 시켜부리는 대인배기질을 보여주네요
정사를 처리할 권한이 생긴 관중은 경제 부흥정책을 썼답니다.
세금을 무지하게 줄여줬고 미개척지를 개간하게 했구요
당시에 천대받던 상업도 장려하는 등 그야말로 부국강병에 올인
당시 제나라는 소금생산과 어업,무역업등 바다 주변의 이점을 충실히 이용했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당근 우대해서 기용했구요
후에 천하통일 진나라 진시황이 매우좋아한 법가사상
그 법가사상을 내세운것 또한 관중.
다만 관중의 법가사상은 진나라때 보단 좀더 숨통을 조이는 수준은 아니였답니다.
이것도 말하자면 길어지니 요기서 컷트
제나라는 관중이 제맘대로 나라를 완전 뚱땡이 근육맨으로 만들어 버리자
더이상 막을만한 나라가 없을정도로 강대해졌고
노나라니 뭔나라니 이런놈들은 까불다가 개작살이 날뿐
드디어 제환공은 여러나라 임금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선언을 하는 단계까지 커버렸습니다
선언문의 대충 내용은
뭐 불효자를 죽인다.노인공경해라 이런 좋은 말들이였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선언문의 내용을 어기면
제나라가 박살내겠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점.
즉 제나라가 모든 나라의 킹왕짱이다. 이걸 대외적으로 알린것이지요.
이때 남쪽의 킹대장초나라
저러한 제나라 모습이 배알이 꼴리네요
저놈자슥들 많이컸네
슬슬 밟아줘야 하것는디??
허나 눈치 빠른 관중은 제환공에게 선빵을 갈겨버리자고 했고
제나라는 선빵을 갈기는데 혼자갈기는게 아니고 아까 말했던 선언할때 참가한 꼬붕나라를 싸그리모아서 내려갑니다.
초나라는 나라말아먹을 판국인데 다행히 초나라에도 굴완이라는 인재가 있어서 관중과 적당히 합의를 봅니다.
그리하여 제나라는 또 대외적인 위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
허나 그런 제나라를 만든 관중은 이제 늙어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제환공이 좀 주색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자기가 천하의 큰성님이 되자 흥청망청
눈을 감지못하는 관중
허나 하늘의 부름은 거부할수가 없는지 죽음의 순간이 찾아왔네요
가입시더~
죽음의 순간에 맞춰 찾아온 제환공에게 관중은 이렇게 말합니다.
수초,역아,개방이라는 세 간신을 멀리하라고
수초는 외모가 아름다운 자라서 총애하고 있었고(스스로 거세했음 거시기 싹둑)역아는 자기 아들을 삶아서 고기를 바쳤기에 총애받고 있었고
개방이는 타국의 임금자리도 포기한 사람이라 총애받고 있었답니다
왜 그들을 쫒아내야 하냐고 이유를 묻자 관중 왈
자기 몸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데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자가 대왕의 몸인들 상하게 못하겠습니까?(수초)
자기 자식만큼 사랑스러운게 없는데 그런 자식을 죽이는 자가 대왕인들 사랑하겠습니까(역아)
등등 조목조목 경고하며 생을 마감한 관중
그러나 이미 망령이 살짝 든 환공은 말을 듣지않았고
결국 포숙아마저 세상을 떠버리자
늙은 환공은 우물쭈물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다 병들자마자
감금을 당하게 됩니다.
밥도 주지않았다고 하는데요 역아 수초 이놈들이요
한 시녀가 자신을 보러오자 하는말이 내가 어찌 관중의 얼굴을 볼수 있겠냐며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채 울다가
결국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충신들이 수초같은 간신배를 때려죽이고 시신을 찾았을땐
썩어문드러져 구데기가 끓고 있었다고 하네요
비참한 제환공
마치겠습니다 배고파서 밥먹으러 갑니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