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측

삑이 작성일 13.05.15 1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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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말 바꾸기 등을 해명하는 과정에 윤봉길 의사를 거론한 데 대해

윤 의사 유족 등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윤 대변인은 지난 25일 며칠 만에 정권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말을 바꾼 것과 관련, "윤봉길 의사가 제 문중의 할아버지인데 만약 윤봉길 의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시 첫 번째 인선 제안을 받았다면 과연 거절했을까 생각해 봤는데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그런 판단으로 응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부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왜 어떤 행위를 한 다음에 꼭 순국선열 이름을 넣는지 모르겠다"며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정치인들이 순국선열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봉길 의사는 어느 집의 윤봉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윤봉길"이라며 "나는 그 분의 후손이라고 해서 정치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윤 대변인을 힐난했다. 


채정석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사도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윤 의사와 윤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전혀 상관이 없다"며 "왜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윤 의사 본관인 파평 윤씨가 전국에 120만명이 있는데 우리는 윤 의사 형제의 자제분들(4촌)까지를 유족으로 보고 있다. 윤창중씨가 개인의 집안 어른(할아버지)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윤 대변인이 유족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윤창중씨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윤 의사가 모셔져 있는 효창공원에 와서 참배를 하거나 윤 의사의 순국, 의거행사 등에 애정을 갖고 참석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윤봉길 기념사업회는 1965년부터 국가보훈처가 생긴 1996년까지 회원들의 회비만 가지고 운영됐는데 윤창중씨는 회원도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고 <뉴스1>은 전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윤봉길 의사는, 어느 개인의 것도 아니고, 문중의 것도 아니고, 온 겨레가 가슴속에 소중히 모신 민족혼입니다. 자신의 입지를 변명하기 위해 동원될 분이 아닙니다"라고 윤 대변인을 꾸짖었다.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 사이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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