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과목 선택화에 대한 잘 못 된 인식.

babyARA 작성일 13.05.20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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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과목이 노전 대통령 당시 선택과목화 되어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 요즘 아이들이 역사를 모른다는 

주장이 많아서 글을 올립니다. 이 주장은 교묘한 선동이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건 얼핏 보기엔 '그렇게 보이는 것' 입니다. 

또한 이 글 역시 노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서 올린 것이 아닌 정확한 원인과 배경을 알자는 사실에서 올린 것입니다. 

우선 전 입시 컨설턴트로 고등학교 학사 과정에 대해선 현역 교사, 아니 그 이상 잘 알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럼 각설하고, 국사가 선택 과목이 된 것은 맞으나 그것은 수능 사탐에서의 선택과목화지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안 가르치고를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고등학교에서는 1,2학년 때 문이과 막설하고 '무조건' 국사 수업일수를 넣어야 합니다. 

그것도 노무현 당시 거의 1.5배로 늘어서 박정희 이후 최대 수업 시간 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 이 수업시간이 너무 과하다고 오히려 국사 수업시간을 줄일 정도로 늘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줄인 시간이 오히려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당시의 수업시간은 너무 많았어요. 심지어 국어 과목 보다 수업일수가 많을 정도였으니요.) 

이것을 한 이유는 노전 대통령의 교육공약이 수능 위주 보다는 학교 수업, 공교육 위주로 돌렸기 때문이죠. 

즉 학교 수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사 교육을 그 이전에 행해지던 수능 위주가 아닌 학교수업에 돌려준 것입니다. 

수능 위주의 국사는 암기 위주가 대다수였기에 공교사 개별의 다원화 된 역사적 인식을 통해 국사를 좀 더 흥미있기 만들자는 정책이었죠. 

그래서 수업 일수도 훨씬 늘려준 것이구요. 

즉 현재 학생들은 국사를 덜 배우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80년대 이후 가장 국사를 많이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서울대의 국사 필수화와 입시 위주의 사회 라는 것이 교묘한 선동의 근거가 되었죠. 

전자로 인해 국사는 과거 시험 이후 응시자들의 평균 지능이 가장 높은 과목이 되어버렸고 

후자로 인해 학생들은 국사를 기피하게 되죠. 서울대 애들이 보는건데 걔내들이랑 경쟁을 해서 뭘 하나요. 

즉 이렇게 됨으로서 사탐 과목 선택자 수의 국사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마치 '아이들이 국사를 하고 있지 않다.' 라는 것 처럼 보이게 된 겁니다. 

실제론 '배우고도 시험은 치지 않는 것' 이라는 표현이 훨씬 알맞습니다. 

인터넷에 몇몇의 사례들에 차마 말도 못 할 무지함을 보여주며 그것이 대학생들 대부부의 사례인 것 처럼 일반화하는 인터뷰 덕택이지요.


출처:http://hgfam.kr/bbs/board.php?bo_table=com01_1&wr_id=7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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