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여친에게 역을 해버리고 말있습니다 ㅠ

LYNL 작성일 13.05.20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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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짜증납니다. 6개월넘게 쫒아다니고 그 동안 고백도 서너번은 했다가 차인거같네여..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그랬나요..결국 사귀게 되었고 사귄 첫날은 너무 떨려서 말도 잘안나오더라고요. 1주일동안 그녀에게 모든걸 다해줬습니다. 저는 동래이고 그녀는 집이 양산인데 집까지 꼭 바래다주고 차가끊기면 저는 택시타고 집에오고 몇 번 그랬고요..밥도 꼭 맛있는데 여자들좋아하는데가서 먹었고요. 그녀는 저한테 정말 너무 착한거같다고 자기가 왜 진작 못알아봤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화기애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이터졌어요..제가 평소에 핸드폰 카톡게임을 좀 좋아하고 잘하거든요 쓸때없는 승부욕이 있는지 거의 모든게임에 선두권에 제가 항상있었어요 라이벌인 친구가 역전이라도 하는날이면 이길때까지 해서 결국 이기고 그랬지요. 요즘은 쿠키런이라는 게임을 하는데 그녀는 30만점 저는 100만점 정도 거든요 제가 1등이었고요..그래서 너는 게임도 잘한다고 그녀가 칭찬해줘서 우쭐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녀가 자기가 이기고 싶은 친구가 1명있는데 못이기겠다는 거에여 자꾸 자기 점수 넘고 자랑하기 카톡보낸다고 짜증난다더군요. 보니까 그친구는 70만점이더라고요 제 레벨이랑 펫이면 가뿐히 넘고 말겠지만. 여친껄 보니까 레벨도 그렇고 펫도 그렇고 완전 클린으로 하지않으면 70만점이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중해서 도전했죠 걱정말라고 하면서요..

근데 첫판에 긴장했는지 구덩이에 빠져서 죽은겁니다. 여친얼굴을보니 약간 실망한듯한 눈치였고 저는 원래 한두판은 몸푸는 판이라고 털면서 다시 도전했죠 그런데..두판 세판..계속 떨어지고 부딪히고..저도 말이 없어지고 여친도 말이 없어지고 그랬죠..그러다 저한테 괜찮으니까 못넘어도 되니까 그만하라더군요..그게 네 번째판쯤이었는데..꾹참고 그말 무시하고 완전 집중해서 하고 있었어요.

됐다됐다 싶을정도로 잘나가고 있었죠. 근데 실수로 점프타이밍에 들어눕기를 눌러서 체력이 많이 깎인거에요 순간 “아 ㅇ발 존나짜증나네”라는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여친은 순간 얼음이됐죠(제가 욕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한모양이더라고요. 순진한 남자친구 이미지였으니까요) 저도 스스로한테 놀랐지만 모른척했죠 달아오를데로 달아올라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여친이 화내면서 핸드폰을 뺏을라그러는거에여.. 그게 다섯 번째 판이었는데 딱 다섯판만할 생각이어서 저에게는 막판이었거든요..그순간 저도 모르게 “ㅇ발년아 좀 짜져있어 ㅇ발 좆같이 구찮게하네 ㅇ발”이라고 해버린거에요..

지금 여친은 전화도 안받고 헤어지자고 카톡만 하나오고 그렇네요...6개워을 기다리고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는데...이게 대체 어떻게 된건지..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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