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숙종의 총애를 받던 장옥정(장희빈)
하지만 제1왕후는 인경왕후 뒤를 이어 인현왕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세등등한 장옥정의 악행이 계속됩니다
인현왕후에게 협박을 하는가 하면
인현왕후와 숙종의 공식적인 첫합궁일까지 숙종을 홀려 방해하기에 이릅니다
아시다시피 인현왕후는 결국 평생 홀로 지내며 아들 세손을 못낳습니다
장희빈의 악행에 열받은 인현왕후가 그녀를 불러 오고가는 찻잔에 한나라 시대 유방과 여태후(여치)이야기를 꺼냅니다
인현왕후: 한나라 여치를 아는가?
장옥정: 물론이지요
인현왕후: 유방이 한나라 황제가 되는 데 여치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유방은 여치 도움을 외면하고 아름다운 척부인에게 빠졌다. 여치가 낳은 아들보다는 척부인 소생을 왕위에 올리려 하자 여치의 증오는 커졌고 치욕을 갚을 날만 기다렸다네... 유방이 갑자기 죽고 여치의 아들이 황제에 오르게 됐다. 태후가 된 여치가 어찌 했는지 아는가. 척부인의 사지를 잘라 돼지우리에 던져 넣었다. 사람돼지를 만든 거다. 척부인이 살아있는 게 고통인 사람돼지로 만들어졌다는 거네... 그뿐 아니다. 여치는 척부인 아들마저 독살했다네
장옥정: 혹여 중전마마 한이 깊다는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간밤 일로..
인현왕후: 아니다. 훗날 내 아들이 보위에 오르고 내가 대비가 되더라도 여치와 같은 보복은 하지 않을 거다. 진정 관용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퇴궁하거나 여승이 되게 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한나라 여치이야기는 "사람돼지"로 유명합니다
여태후....본명은 여치로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의 부인입니다.
하지만 유방의 부인이라는 칭호보다도 3대 악녀, 혹은 악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태후의 남편 황제 한고조는생전에 힘든시절 고생을 같이한 여태후보다도 척부인(척희)을 더 총애를 하였습니다
유방과 척부인
여태후는 이에 매우 심각한 질투를 느꼈지만 어쩔수 없었죠...남편은 황제였고 척부인은 그의 애첩이었으니..
여태후의 잔혹한 복수극은남편 사후에 발생합니다.
여태후
먼저 척부인의 머리카락을 밀고 손발을 묶어 연자방아를 찧게 하였습니다. 사실상 노비 강등이죠.
척부인은 이에 자주 신세한탄을 하였고 이것이 여태후의 귀에 들어가 격노를 하게됩니다
여태후는 먼저유방의 배려로 조나라의 왕이 된 12살된 척부인의 아들 여의를 장안으로 불러 독살을 시킵니다.
또 죄수들이 갇혀있는 감옥에 척부인을던져넣어 죄수들로 하여금 욕을 보이게 합니다.
조금 잔인하다고는 하나 이정도는 사실 역대 황실역사를 보면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진정한 복수는 그다음이죠...
죄수들로인해 욕을 당하여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척부인에게 독약을 먹여 벙어리로 만들었고
눈을 불로 지지고 귀에 유황을 부어 듣지도 못하게 하였으며 사지를자르고 코를발라 뒤집어 버립니다.
이렇게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된 척부인을 측간에 집어넣어평생 똥오줌을 받아먹게 만듭니다. 인간돼지로 만들어 버린거죠
여태후=인간돼지라는 말이 바로 여기서 나온거죠
그리고 나서 그의 아들이자 황제인 혜제에게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깔깔대면 웃어댔다고 합니다 ㄷㄷㄷ
혜제는 이때의 충격으로 인간의 잔혹함과 인생의 허무함으로 주색에 빠지고 병에 걸려 죽게됩니다
황제 유방에 비해 지나치게 유능한 영웅급 부하들이 즐비한 개국초기 한나라의 수많은 공신들을 제거함으로써(토사구팽)
자칫 혼란에 빠질뻔했던 한나라의 기틀을 잡아놓은데에 가장 큰 영향을끼친 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권력이라는 광기에 빠져 수많은 피의보복을 자행했고 결국 3대 악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됩니다.
또한 여태후사후에권세를 누리던 여씨일가는몰살당하게되구요
세계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악녀였고 질투로 인해 엽기적인 복수를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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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선시대 장희빈 이야기로 넘어와서..
결국 숙종의 총애가 다한 인현왕후는 폐비가 됩니다(장희빈이 5년간 중전자리에 오르고 인현왕후가 다시 중전으로 복직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얼마못가 사망하죠..
인현왕후의 복수가 끝난 것 같지만 실상은 결국 승리자는 인현왕후가 됩니다
장희빈을 견제하기 위해 서인당을 등에 엎고 최숙빈(동이)를 후궁으로 들이고 훗날 숙종은 숙빈에게 넘어가죠
인현왕후의 악녀장희빈에 대한 복수는 최숙빈이 완성시켜줍니다
숙빈은 장희빈이 인형왕후를 죽음을 사주하는 저주굿을 했다고 발고하고
(실제로 장희빈이 저주굿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숙종은 그토록 사랑했던 장희빈을 의심하게 됩니다
은밀하게 음모를 꾸미는 최숙빈
드라마 동이에서 최숙빈이 많이 미화되긴 했지만 그녀에 대한 기록은 별로 남아있지않습니다
남인당을 등에 업은 장희빈과 숙적이였다는 것만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장희빈은 한나라 척부인처럼 엄청난 비극을 맞지는 않았지만 사약을 먹고 사사되어 악녀에 대한 댓가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