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그래요 헤어졌는데 울고불고 슬퍼해야지 왜 글을 올리고 있냐구요?
ㅠ_ㅠ 너무 화가 나서요 정말 화가나요
사소한일로 티격대던 중 지하철을 탔어요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 자리도 없고 서있는사람도 꽤 있고.. 하지만
꽉 껴서 움직이기 힘든 아침같은 상황은 아니었구요
자리가 하나 나서 남친이 앉으라길래 너 앉으라고 하고 서있었어요
의자들이 ㅡ ㅡ ㅡ ㅡ ㅡ ㅡ 이렇게 있다면
남친은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정도 앉았고 저는 오른쪽에서 두번째 정도에 서있었어요
그런데 뒤에서 더러운 기분이 느껴지더라구요
더듬더듬거리는 말쑥하고 덩치좋은 아저씨;;;;
막상 그런일 당하면 화내고 소리지를수 있는 여자 별로 없어요
무서워서... 남친에게 눈치줬는데 처음엔 놀란거같더니만 문자가 오더라구요
다음 역에서 내리라고
그렇게 문자보내고 모르는사람 일처럼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_-
다음역에서 둘다 내려서 남친이 저한테 그런놈하고 상대하면 잘못하다 개싸움되서
전과생길수도 있다는둥 그런사람이랑은 상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둥
그런데 솔직히 저 그런말 머리속에 하나도 안들어왔어요
이런 남자 믿고 밤길 다닐수 없을거같더라구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걷다가 우리 그만 만나자고하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너무 화나요 그냥 화나고 이런사람한테 마음다주고 사랑했다는게 너무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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