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힘들었던 사건

군포시장 작성일 13.05.31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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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전 타 대학 여자후배가 소개해준 처자랑 소개팅을 하였습니다.

아는 여자 후배가 평소에 참하고 윤리적으로 올바르다고 주변에 소문이 나있고 제가 몇년간 보았을때도 괜찮은 후배여서

그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길래 기쁜맘으로 기대하고 소개팅을 나갔습니다.(전 35살 여자는 29살)

사전에 몇번 카톡 주고 받고 대화해보니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고 사진상으로도 굉장히 미인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보니 정말 미인(한승연 닮음)이고 매너도 좋고 개념도 있고 여자가 먼저 소개팅 밥값도

더치 페이 하자고 하더군요..세네번 더 만나고 나서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어서 한번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말하였고 여자분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습니다. 2달정도 지나서 여친 부모님이 먼저 한번 식사하자고 연락이 들어왔고

전 여친 부모님 선물 한꾸러미를 안고 여친 부모님을 호텔 식당으로 모시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던지라 여친 부모님 좋은 선물 해드리려고 돈좀 썻습니다. 여친 부모님과 대화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고 마지막에 가실때 선물을 보시더니 너무나 좋아하시고 장난으로 "미래의 사위..고맙네!" 하시면서

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정말 제가 행복했습니다. 알고보니 여친 집은 그렇게 풍족한 형편은 아니더군요..여친도 29살에 수입

도 꽤 되는데 아직 학자금대출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충 어느정도인지는 감은 왔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길래 집안끼리의 사정은 전혀 관심없었고 제가 그래도 수입도 좀 되고 부모님한테 집한채는 받은게 있어서 결혼하려

는 분위기로 몰고 갔습니다.한달전에 양가 부모님 상견례 마치고 결혼식장과 날짜까지 잡고 제 결혼식 한달전에 제 친구들

에게 여친도 소개시켜주고 술도 한번 사줄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제 여친과 제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날 아주 기분좋게 친구들과 한잔하고 잠깐 화장실을 갔는데 제 고등학교 친구놈 하나가 잠깐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덥니다. 무슨일이냐고 하니 그 친구가 굉장히 당황하면서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심스래 말하기를

본인이 호주로 1년동안 연수를 다녀왔을때 제 여친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냥 학교나 모임이 아닌 성매매 업소에서

말입니다..전 그냥 닮은 사람이겠지...니가 술을 많이 먹어서 헷갈려 보일 수 있는거다 내여친 그런 사람 아니다 물론

여친이 호주로 1년 연수 다녀온 사실을 알고있었습니다...하지만 제 친구는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물론 과거가 중요하건

아니지만 저랑 결혼할 여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건 확실히 넘고 가야 한다고 하더랍니다..그러면서 다음에 자기랑 따로

한번 만나자고 하더군요.....전 설마 하는 마음으로 뒷풀이 후 몇일뒤 그 친구랑 따로 커피숖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제 설마 하는 마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그 친구가 호주 성매매 업소에서 놀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제 여친이 분명히 맞는겁니다....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그 친구놈을 한대 때리고 싶었지만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니

친구놈이 업소를 간건 제가 여친을 만나기 전이고 그녀셕에게 잘못이 있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여친을 소개 시켜준 후배에게 약간 유도심문식으로 물어보니 제 여친이 호주 1년 워킹홀리데이로 연수 간것은 맞고

호주 가기전엔 학자금 걱정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하던데 호주 다녀오나서 한번도 학자금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여친을 소개시켜준 후배도 여친이 호주에서 업소를 다녔는지는 모르는것 같더군요...

전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날 웨딩 촬영이 잡혀있는 신사동에 있는 xx웨딩샾을 갔습니다. 여친은 정말 결혼한다고 신이

나 있었고 신부 화장을 행복한 얼굴로 받고 있더군요...정말 그 가식적인 얼굴을 보니 여태까지 쓴 시간 돈은 전혀 아깝지 않

고 평생 처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이고 그녀에 대해 큰 믿음을 가지고 내 모든것을 공유하려 했는데 저를 속이고 태연

하게 결혼 준비를 하려는 모습이 정말 울화가 치밀었습니다...일단 웨딩샾 다 뒤엎고 결혼을 취소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기에 한번더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제 화장 차례전에 세수를 하자는 마음에 화장실로 향했습니

다. 화장실을 들어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외국인이 있더군요...제가 간 웨딩샾이 연애인들 방송 및 화보 촬영전 메이크업

잘하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닥 놀라지는 않았습니다...웨딩샾 예약전에 방문했을땐 걸그룹이 단체로 머리도 하고 있더군

요....세수를 마치고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저랑 같이 들어간던 그 외국인을 자세히 보니 빈 디젤 이였습니다...평소에

빈디젤을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번에 새로 분노의 질주 6을 개봉해서 한국을 내한을 했더군요..

아마 시사회전에 메이크업을 받으려고 들른것 같더군요... 전 반가운 마음에 옆에서 같이 소변을 보는 빈디젤씨를 보았습니

다..정말 빈디젤씨의 그곳은 제가 여태 보아왔던 일반적인수준의 크기가 아닌 엄청난 크기 였습니다.....브라질 아마존산 아

나콘다 한마리가 울고 있는것 같은 모습...아마존의 눈물이였습니다.. 너무 제가 민망하게 쳐다본것 같아서 빈디젤 씨 얼굴

을 보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빈디젤씨는 제것을 한번 쳐다보더니 비아냥 거리는듯한 표정으로 저에게 씨익 썩소

를 날리면서 손도 안 닦고 나가시더군요......빈디젤씨는 그곳이 크다고 남들을 무시하는 교만하고 건망진 태도를 고쳐야 하

겠습니다.저는 그날 빈디젤씨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여친일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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