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물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보물하면 보통 드물고 가치가 높은것을 말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볼때 절대권력의 상징인 옥새는 그야말로 top보물이라고 할만합니다.
주나라 때부터 있던 인새를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가 다시금 옥새라는 것으로 만들었답니다.
화씨지벽이라는 옥을 써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그냥 다른 옥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찌됬든 옥을써서 만든 보물임엔
틀림없답니다.
옥새에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요
수명어천 기수영창(하늘에 명을 받으니 그 수명이 길이 빛나고 창성한다 受命于天 旣壽永昌)
이 문구를 박은건 비운의 재상
승상 이사입니다
왜 비운의 인물이냐면 요참형을 당해 죽기 때문이지요(허리를 자르는 형벌)
진나라가 천세 만세 이어지길 바랬던 진시황제의 소망과는 달리
이 옥새와 함께 천하는 한나라 유씨에게 넘어갔습니다.
진시황제의 손자가 한고조에게 넘겨버렸지요.
그후 왕망의 반란으로 잠깐 도난을 당하기도 했으나 그럭저럭 한나라의 보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 또 잠깐 없어지게 되는데요
우리가 너무 잘 알고있는 삼국지의 한 토막인 반동탁 연합군 부분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우리 악당 뚱보 동탁이가 생난리를 치자 조조와 원소 손견같은 호걸들이 연합하여 동탁의 낙양을 공격했고
동탁이 떠나버린 낙양의 우물에서 옥새가 발견된 것이지요.
이 옥새는 손견이가 먹습니다만 뭐 일부에선 손견이 안먹었다 .먹었는데 원술이 바로 가로채버렸다 등
여러가지 설이있습니다만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설정은 연의의 손견->손책->원술 요것ㅋ
어찌됬든 원술이 옥새를 먹고 황제놀이 하다가 삼국지의 주인공
조조에게 개털리고 나서 조조는 일단 한나라 황제에게 옥새를 가져다 줬습니다.
다만 그 조조의 아들
조비에게 옥새를 뺏기고 한나라는 멸망했습니다
그후 뭐 진나라를 거쳐 위진 남북조 시대도 거치고
태종 이세민의 당나라도 넘어가서 후당이라는 나라가 있을 즈음에
후당의 마지막 황제가 지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궁에서 분신자살을 하게 되는데
이때 옥새도 함께 소실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후에 전해져 내려오는 옥새들은 옥이 아닌
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당
옥새는 그 자체가 나라의 주인을 상징하는 아이템이기에 더욱 그 가치가 높다고 볼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수양대군 세조가 단종에게 양위를 받아내기 직전
성삼문이 옥새를 건네주지 않고 울기만 하자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던 수양대군이 갑자기 눈빛이 변하며 인상이 험악해져
주변이 모두들 두려워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옥새를 얻자마자 황실과는 0.1퍼센트도 관련없고
그저 병사좀 많고 땅좀 좋은 원술이 갑자기 황제랍시며 등극하는 것을 보면
옥새=천하의 주인
이런 공식이 성립됨을 알수 있습니다.
보통 옥새에 주로 들어가는 동물은
용이나
코끼리 또는
꼬북이 같은 상서로운 동물들을 주로 모델로 썼습니다
여담으로 KOEI에서 발매한 삼국지 시리즈에서도 옥새가 전통적으로 쭈욱 등장하는데요
한 세편정도 빼고 매력 100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애가 옥새를 먹게되면
옥새 효과(물론 게임내에서 매력이 외모는 아니지만ㅋㅋ웹툰 삼국전투기에 이런묘사가 있어서 한번 해봤습니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도 옥새는 등장하는데요
여기서도 옥새는 중요한 물건입니다.
크리티컬 데미지를 100퍼센트 띠워줍니당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국새國璽들을 띠우고 마치겠습니다.
1대국새
사용기간: 1949년 5월 ~ 1962년 12월 31일
2대국새
사용기간: 1963년 1월 1일 ~ 1999년 1월 31일
3대국새
1999년 2월 1일 ~ 2008년 2월 21일
4대국새
2008년 2월 22일 ~ 2010년 11월 30일
5대국새
사용기간: 2011년 10월 4일 ~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