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젊은부부 관람기

dcais 작성일 13.06.22 1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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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거의 매주 노래자랑대회,사생대회,아마추어밴드팀 공연 등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지요. 이번주엔 2일동안 작은 예술제가 열리어서

성악이나 클래식 연주등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공원 길 건너편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준비로 분주하고 몇몇 그러나 많지 않은

상인분들도 와서 파라솔을 펴고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 사이로 유독 제 눈을 붙잡는 분들이 있었는데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부부 한쌍이었습니다.

그들은 냉보리음료나 꼬치등을 파는 정말 작은 이동식 포장마차를 설치하고 있었는데

조명을 달고 메뉴판을 설치하고 재료를 준비하는등  분식을 파는 작은 포장마차임에도

장사준비를 위한 일들은 끊임 없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도와 열심히 일하고 남편은 일에 분주하면서도 틈틈히 냉수롤

건네고 아내를 챙겨가며 일하던 그들 부부가 제 눈엔 정말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보잘것 없는 글재주로 제가 느낀 그 특별한 아름다운 광경을..그리고 지켜보던 제 감정을

표현할길 부족하나 저들이 보통 우리들의 형,누나 그리고 동생이거나 삼촌,이모 일수 있음을

느끼면서 세상이 참 악하고 위험하고  나쁜 사람들과 무개념남 된장녀들이 넘쳐난다지만

열심히 살아가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저들 같은 사람들이 더 많고 대부분 일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어떤 비난받을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글들이나 사진 동영상등을 수없이 많이 보며

저도 같이 분노하고 맘속으로 비난했지만 좀더 다양한 된장녀나 보는사람 열을 올리게 되는 무개념남 등을

찾아내기보다 더 아름답고 훈훈하고 기쁜 소식들을 다양하고 많~~이 접하는 유일무이한 곳이

짱공유가 되길 바라는 맘에 가입한지 10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처음 글을 올립니다.

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 해서 그런가 계급이 상병인줄도 지금 알았네요 ㅋ

다들 좋은 주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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