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꽤나 규모가 되는 까페에서 일할때 알게된 형이다.
정신은 멀쩡한 사람인데 말을 할때 단어를 항상 2% 부족하게 말한다.
가령 "강풀원작의 영화 그 머더라... 유지태 나왔는데... 아! 명랑만화!"..."순정만화지 아저씨야 -ㅅ-"
"오 이거 맛이 딱 이건데!! 파스타치오!!"...."피스타치오지 -ㅅ-.."
머 요런식이다.
그 형과 같이 동내 슈퍼에 갔다. 형은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아이스크림 냉동고로 가서 냉동고를 막 뒤적거렸다.
자기가 찾는 아이스크림이 안보인다고 계속 투덜거리다가 결국 가게를 보던 청년을 불렀다.
"아저씨 여기 그 아이스크림 없어요?"
"어떤거 찾으시는데요?"
"그 머더라 이렇게 뚜껑을 돌려 열어서 쭉쭉 빨아먹는거였는데... 아! 망설임! 망설임 없어요??"
순간 슈퍼집 청년과 나는 약 3초간 있다가 빵 터지구 말았다.
"설레임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후 그형은 똑같은 짓을 했다고 했다.
"아저씨 여기 요거트맛 나는 아이스크림...아! 요때쯤 없어요??"
100%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