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대부분 네이게이션 성능이 좋지 못할 때 (있으나 마나 할때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처음 온 동내에서 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정차를 하고 어디로 가야하지?? 두리번 거리는데 노부부가 크락션을 울리면서 저에게 길을 묻는 겁니다. 노부부 - 길름 ㄹㄴㅇㄹㄴㅇㄹㄴㄹㄹ?나 - 네?노부부 - 기름ㄴㅇㄹㄴㅇㄹ?나 - 기름 넣는 곳이요?노부부 - 네.나 - 좌회전 하시고 유턴하시면... 헤매면서 주의를 몇 바퀴 돌았기에 주유소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고길치인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습니다. 여친 - 오빠 안좋은 일 있어?나 - 왜?여친 - 왜 길음역을 물어 봤느데... 주유소를 가르쳐줘...?? 창밖을 보니 노부부는 좌회전을 하고 계시던군요. 정말 죄송 했습니다. 덕분에 저의는 한동안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