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 마지막 내용이네요 꽤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더군요
이글도 꽤 전에 다른곳에서 올라온 글이 다시 올라온 것 같은데요 일단 저도 첨 보는 글이고
다른분들도 첨보는 글일 수 있고 해서 퍼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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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탄
러시아 여성과 결혼한 나의 9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제 이야기가 두개 남았습니다, 더쓰고 싶지만 약속되로 10개의 이야기로 끝을 맺으려 합니다.
남은건 자신의 선택일 뿐 입니다.
오늘은 해외에 살면서 느꼈던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에 대해 쓰겠습니다.
저는 러시아에선 몇년 못 살았지만 다른 외국에선 15년 넘게 살았습니다.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해외에서 떠돌아 살다보니 한곳에 안정적으로 살지 못한 단점도 있습니다.
돈이 많아서 해외로 돌아 다닌 것도 아니고, 군대 안갈려고 도피한 것도 아닙니다.
외국 영주권까지 땃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꿈이 있어서 다녔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금의 와이프와 처음 해외여행을 갈때였네요.
원래는 서유럽까지 기차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비자 문제로 갈 수 있는 나라를 다시 정했었습니다.
당시(아마 지금도) 러시아 국적의 사람은 벨라루시, 우크라이나, 몰도바를 제외한 모든 유럽국가에 비자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한국 국적의 사람은 러시아, 벨라루시, 몰도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비자 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아마 몇년전에 한국인 무비자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유럽 대사관에서 와이프 비자를 신청하려니 뱅크 스테이트먼트 뿐 아니라 신원보장 어쩌구도 필요하더군요.
당시엔 결혼한 상태가 아니라 그런지 미혼인 여성은 비자받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합니다.
그래서 결국 동유럽 국가만 여행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동유럽 국가는 비자가 필요해도 그리 까다롭지 않게 나오더군요.
당시 동유럽을 여행다니면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대다수 동유럽 사람들은 한러커플인 우리를 보고 별로 이상하게 생각 안하지만
서유럽에서 온 여행객들은 우리를 보고 다들 어떤 사이냐 하고 궁금해 하더군요.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서 듣다보면 그 이유가 대충 이해가 가게 되죠.
서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인과 동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인의 이미지가 매우 다르다는 겁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미지라는게 매우 중요하고, 또 그것이 상대를 평가절하 하기도 하니깐요.
서유럽인들은 동양인에 대해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죠.
동유럽인들은 동양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사상이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가끔 러시아 스킨헤드 범죄를 예로 드는데, 그건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하는 범죄가 아니라
자신들이 못사는거에 대한 열등감에 의한 범죄라 보면 됩니다.
그래서 동양인만 공격하는게 아니라 자기네 나라에 있는 서유럽인도 공격합니다.
한국인들도 이러한 민족우월주의에 빠진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동남아인들을 비하하고 무시하고 그러죠, 그저 동남아 보다 좀 더 잘산다고
그래서 동남아인을 멋있게 보는 사람 역시 드물죠.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해외여행 갔다고 자랑하는 블로그나 홈피 등을 보면
뭐 대충 '이탈리아 어디를 갔는데 그곳 남자들 참 멋있고 친절하고 좋아...' 등의 글을 많이 봤지만,
'캄보디아 어디를 갔더니 그곳 남자들 멋있고..' 따위의 글은 본적이 없습니다.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자신이 당해보기 전에는 또 그 심각성을 잘 모릅니다.
다른 예를 들어, 자신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외국에 여행갔다고 칩시다.
거기서 또래 외국아이가 자신의 아이에게 말을 걸려 다가오자 그 외국아이의 부모가 놀란듯이 말리면서
'저런 더러운 동양아이들 근처에도 가지마' 라고 말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지금 이게 한국의 부모가 자신의 아이와 동남아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는거랑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난민 사랑의 빵 모금 등에 돈좀 보내고 가식적인 눈물이나 흘리고 있죠.
또 이런말 쓰면, 동남아 불법체류자들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반론을 펼칠 사람들이 있을텐데
범죄자들은 당연히 법으로 응징해야죠, 중국처럼 그런놈들은 사형을 시킨다 해도 찬성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종차별이란 평범한 서양인 동양인 이야기 입니다.
전에도 언급했던 미국 영화 등의 미디어가 주는 백인우월주의에 세뇌당한 사람들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남자가 동남아 여자랑 결혼하면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다가도 백인여자랑 결혼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죠.
한마디로 한국인 사고에 '백인>한국인>동남아인' 이라는 부등호가 성립되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놈들이 원하는 현대적 침략입니다.
예전처럼 총칼로 다른나라를 집밟는게 아니라 사고방식을 자신들의 노예로 만드는 겁니다.
의외로 많은 한국인들 중에 서양인은 동양인 보다 우월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월한 서양인이 열등한 동양인을 좋아할까 라는 열등의식이 자리잡고 있죠.
왜 스스로 그렇게 서양인들의 노예가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한국인이 동남아인 보다 우월하다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저 서양인들의 노예입니다.
물론 그런 사고를 가지게 된 이유는 미디어 뿐 아니라 역사적인 면도 많이 작용했겠죠.
우리가 역사적으로 항상 약자에 있었으니깐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동유럽 사람들은 동양에 대해 우월의식이 적습니다.
잘 알겠지만 과거 동유럽은 몽골한테 200년간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죠.
과거의 피지배 역사속에 몽골의 피도 많이 섞이고 해서인지 서유럽식 우월주의가 적죠.
전에 말한 서유럽 여성들 보단 동유럽 여성들이 그러한 사고방식이 강해서 한국남성과 사귀는데
어려움이 적다라고 썼더니 일부는 그건 동유럽이 가난해서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던데
그럼 한국여성들은 돈많은 동남아 남성들은 왜 좋아하지 않나요? 거기도 분명 재벌이 있을텐데
일부 돈을 밝히는 한국여자들은 돈많은 동남아 남성이면 바로 오케이 해야겠죠.
돈 보다도 머리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이 상대를 평가하는 큰 기준이 된다는 겁니다.
제 와이프의 눈에 비친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러시아 보단 훨씬 살기 편하고, 삶의 질도 높고, 사람들도 다들 멋있고 부지런하고,
러시아 평범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나라일꺼다 등으로 말합니다.
다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고국에서는 잘 모르기에 한국에 한번 놀러라도 온다면 생각이 달라질꺼라 하네요.
와이프도 친구들에게 현재의 삶에 대해 말해 줬더니 친구들도 부러워해 한국에 오고 싶다고도 한다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일지 모르나 확실히 동유럽에서 한국인에 대한 시선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들 대다수 순박하고 자신들의 고국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죠.
러시아에 살때도 먼저 친구하자며 다가오는 사람도 많았구요.
반면에 서유럽에 살았을때 느낀건 그저 동양에서 온 이방인 정도 더군요.
뭐 보는앞에서 대놓고 나쁘게는 안하지만, 또 친해지려 접근하는 사람도 없더군요.
전에도 언급했듯이 다인종 동네가 인종차별이 더 심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곳은 영국 같습니다.
흑인이 백인하고 사귄다고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살인한 사건도 종종 일어나는 나라죠, 신사의 나라는 개뿔..
결론은 세상 어디를 가나 사람은 평등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 역시 외국에 살면서 별의별 인종차별도 당해보고 그랬지만 국가나 인종에 따라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은
이제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라고 봅니다.
국제결혼 이야기가 갑자기 인종차별 이야기로 샌거 같지만, 국제결혼이라는게 결국은 타인종간의 결혼이니
전혀 상관없는 내용은 아니겠죠, 또 그것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도 많구요.
제 생각은 언제나 변함 없습니다.
아프리카 난민이나 영국 여왕이나 그저 같은 인간일 뿐 입니다.
다음은 러시아여성과 결혼한 다른분의 글입니다
저는 미국에 살지만, 와이프가 러시아 출신 이민 1.5세대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러시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부터 이민을 왔기 때문에,
알맹이는 100% 러시안입니다.
그녀는 오히려 미국인들을 이해못하죠.
러시아 여자랑 같이 살면서 느낀 점들,
그리고 와이프의 친구인 다른 러시아 출신 여자들 대한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러시아 여자에 대한 환상이 너무들 크신 것 같아서요. -_-;
일단 제가 아는 러시아 여자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입니다.
와이프처럼 부모 따라 이민을 왔거나, 홀홀단신 미국 남자와 국제결혼한 경우입니다.
여기서는 후자인 경우만 얘기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접 물어보면 솔직한 대답을 못들을 것 같아서
와이프를 통해 제가 궁금한 것들을 평소에 조금씩 물어봤었습니다.
국제결혼에 대해서요. 그냥 궁금했습니다.
다른 국제결혼 부부들은 어떻게 사는지가.
참고로 미국에게는 "인종의 용광로"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 다른 출신의 사람들이 결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타인종간의 결혼은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출신국가가 다른 상대간의 결혼은 많아도, 실제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의 통계로는 타인종간의 결혼이 아직 미국 전체 결혼의 5%도 채 안됩니다. (4.9%)
미국에서 타인종간의 결혼이 완전 합법화된 것도 불과 50년이 채 안됩니다. (1967년)
50년전만 해도 미국에서 타인종간 결혼하면 그 결혼은 무효화되고 둘 다 감옥에 갔지요.
타인종간 결혼은 인종의 용광로라는 미국에서조차도 흔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만큼 여러가지 측면에서 타인종간의 결혼은 어렵습니다.
[정보]
러시아여성과 결혼한 어떤분의 경험담 - 후기
1. 왜 러시아 여자들은 유난히 국제결혼을 많이 하는가?
전 이게 사실 제일 궁금했었습니다. 근데 그 이유가 의외로 너무 간단하더군요.
러시아 남자가 부족해서. -_-;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차대전 이후로 줄곧 남자 인구가 부족하답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유럽 국가들의 거의 공통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남자들은 러시아 이외의 다른 여자들은 거들떠도 안본답니다.
못생기고 가난해도 여자친구 몇명씩 거느린 러시아 남자들이 현지에는 널렸다더군요.
그게 전부 다 남자가 부족해서. -_-;;;
그래서인지 몰라도 제가 경험해본 한국/일본/미국 여자들에 비해
러시아 여자들의 남자 보는 눈이 다소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자 덕을 보려는 경향도 다소 약한 편입니다.
(제 와이프만 해도 남자인 제 덕을 보려는 기대를 거의 안했었습니다.
연애시절 와이프가 데이트 비용을 거의 다 냈습니다. 전 대신 결혼 비용 저축. ㅋ)
그대신 남자가 진짜 맘에 들어야 좋아하고, 마음이 변하면 쉽게 포기합니다.
자립심이 강한 편이고, 남자에 대한 의존도나 기대치가 낮습니다.
순종적인 아내를 기대하는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분들께는 잘 안맞는 부분이지요.
2. 러시아 여자들은 나이 많은 남편도 싫지 않은가?
나이차는 정말로 상관 없다는 것 같더군요.
돈이건 외모건 다른 매력이 있으면 나이는 상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10살 차이가 납니다만,
처음 만났을 때, 각각 10대와 2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제가 거의 업어서 키웠음. ㅋㅋ)
나이차가 거의 실감나지 않습니다.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랑 결혼해도,
당사자가 부끄러워하거나, 주위에서 흉보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는 것 같더군요.
자기 아빠의 나이 좀 어린 친구랑 사귀는 딸도 있고. ㅋㅋㅋ
그저 그냥 남의 인생일 뿐.
나이에 관한 건 단순히 결혼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적 차이에 속합니다.
20대와 40대가 친구 먹는 건 우리나라 문화에선 아예 불가능하니까요.
20대와 40대간에도 친구가 가능하니까, 부부도 가능하다는 식입니다.
게다가 여자가 20대 중반이 넘도록 결혼을 못했거나 애인이 없으면,
여자들끼리 완전 불쌍한 취급을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남자가 없으면 나이가 많더라도 그냥 사귀거나 결혼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대 중반 넘는 러시아 여자가 그때까지 아직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면,
외모가 떨어지거나, 이혼했거나, 동거를 오래 했었거나 뭐 대강 그런 식이랍니다.
물론 요즘은 러시아도 결혼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3. 어떤 방법으로 국제결혼에 성공했는가?
미국에서는 지난 90년대가 러시아 여자와의 국제결혼사업의 최전성기였습니다.
지금은 내리막이지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
금발의 파란눈보다는 라틴 미녀 스타일이 유행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겠고요.
암튼, 제 아내의 친구들은 당연히 미국 남자들과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과연 그녀들은 결혼중개회사를 이용했었을까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는 한명도 없습니다.
이유는 러시아 마피아 때문이랍니다.
일반적인 러시아 여자들은 결혼중개회사들의,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된 매춘인신매매의 가능성을 걱정하기 때문에
쉽게 믿지를 못한답니다. 좋은 회사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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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럼 어떻게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거의 다 인터넷 펜팔.
중간중개인 없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메일 주고받고 채팅하고 그런 식으로요.
근데 그런 러시아 여자들한테 항공권 살 돈만 보내고 사기당했다는
한국 남자들이 무지 많다고 했더니,
외국 남자를 못믿겠는 건 러시아 여자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하기사 당연히 못미덥기는 서로 마찬가지겠지요.
이메일 펜팔이나 채팅에서의 최대 단점이 바로 이거겠네요.
물론 그런 사이트들에는 러시아 여자 사기꾼들은 물론,
남자면서 여자인 척 하는 사기꾼들도 무지 많답니다.
고졸 이상의 대딩이나 대졸 러시아 여자들이라면 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는 다 된답니다.
4. 국제결혼에 대한 기대치: 결혼의 전과 후
가장 웃겼던 건, 미국이 어디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채팅했던 남자만 믿고 무조건 미국 왔던 러시아 여자인데,
뉴욕 맨하탄 센트럴 파크 옆 아파트에서 살 줄 알고 왔다더군요. ㅋㅋㅋ
영화만 보고 미국이 다 그런 줄 알고요. ㅋㅋㅋ
(그쪽 아파트면 최소 우리돈 50억은 넘을 겁니다. 평균 가격이 100억 넘으니까요.
그런 아파트에 사는 놈이 인터넷 채팅으로 러시아 여자를 만날리가 없지요. ㅋ)
그 여자 남편은 소 키우는 사람인데, 시골집에서 오래 머물러야 되니
맨날 남편 욕합니다. 이메일로 젊었을 때 사진 보내서 나이도 속였다고 맨날 욕합니다.
그렇게 맨날 남편 흉만 봐도 잘 먹고 잘 사는 걸 보면, 역시 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남편이 소 키우는 시골 농부지만, 아주 부자거든요.
이 여자는 솔직히 좀 멍청합니다.
푼수끼가 짜증날 정도로 넘침.
러시아 영화배우 출신도 있습니다.
이 여자는 결혼 전에 미국에 이미 여러번 와봤고 영어도 잘 해서,
겉만 보면 그냥 여느 평범한 미국 부부처럼 살더군요.
한때 나름 잘 나가던 러시안 연예인 시절 포기하고, 미국 와서 전업주부로 사는데,
이 사람도 역시 남편이 부자라서 대략 만족.
(이 여자 슴가가 노출된 러시아 영화를 와이프가 찾아서 보여줬음. ㅋㅋㅋ)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도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영어 교사였답니다.
워낙 처음부터 영어를 잘 했으니 적응도 금방 잘 했고,
지금은 미국 대학에서 비영어권 출신들 대상으로 영어 가르칩니다.
외모는 솔직히 정말 별로고, 남편은 중산층 정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얼굴만 이쁜 러시아 여자 데려다가 가정부처럼 전업주부 시키는
돈 많은 미국 남편들 보다는 이 남편 쪽이 더 보기 좋고,
이 부부가 더 잘 산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와서 교수까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도 외모는 최악으로 별로고, 미국인 남편이랑은 이미 이혼했는데,
미국 와서 교수 되고 싶어서 미국인인 남편을 이용한 것 같아서 좀 무서운 여자입니다.
남자 입장에서 이런 여자라면 조심해야 겠지요.
이런 여자인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겠지만. ㅜㅜ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들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죽을 때까지 정말 오래도록 같이 늙고, 같이 잘 살아볼 아내감을 찾는 남자라면,
무조건 외모만 보고 고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귀어 보면서 그 속내까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5. 결혼 전엔 날씬한 러시아 여자, 결혼하면 돼지?
와이프나 장모님은 아주 날씬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여자들은 정말 보통 사람들이 농담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결혼 전과 후의 몸매가 극과 극으로 바뀌는가 물어봤습니다.
제 와이프가 생각하기에는... 정말이랍니다. -_-;
러시아에는 젊을 때 아무리 날씬했어도 결혼 후에 몸매가 돼지인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 이유는 음식과 남편때문이랍니다.
러시아 남편들은 워낙 게을러서 맨날 아내한테 음식 해달라고 조르고,
(남편들도 실제로는 요리를 자주 한다고는 하더군요.)
아내는 요리하면서 이거저거 먹고, 남긴 거 또 먹어치우고. ㅋㅋㅋ
남편의 식욕과 식성에 따라 아내의 몸매가 바뀐답니다.
농담 같기는 한데, 제가 보기엔 진짜로 나름 신빙성 있는 것 같습니다.
6. 카작 여자가 이쁘다?
저는 한국 방송을 볼 일이 없습니다만,
인터넷을 통해 미수다 자밀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카작 여자가 이쁘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살면서 직접 만나본 카작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아주" 못생겼습니다.
단지 카작뿐만 아니라 무슨무슨"탄"으로 나라 이름이 끝나는
중앙아시아 구소련 무슬림 국가 출신들은 죄다 진짜 최악으로 못생겼습니다.
그중에 가끔 괜찮은 애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걔들은 100% 러시아 애들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카작 국적이지만, 러시아 출신 애들입니다.
위키 가보시면 "~탄" 국가들의 러시안 인구 비율을 볼 수 있습니다.
극소수인 러시아 애들이나 러시아 혼혈 애들만 좀 볼만하고,
대다수인 토종 애들은 진짜 정말로 못생겼습니다.
찢어진 눈은 무지 작고, 눈 사이 멀고, 머리 크고, 키 작고.
한국애들중 제일 못생긴 애들만 모아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아마도 몽골계라서?)
이런 외모들 덕분에, 처음 만나도 "~탄" 출신들은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겉만 보고, 외모로만 판단해서는, 물론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나, 다만, 단순히 미수다 때문에,
"김태희가 밭 갈고, 샤라포바가 소 끄는" 카작을 상상하는 분들이 걱정되어서
한마디 해봤습니다.
물론 카작인들의 외모에 관한 건 그냥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고,
아마도 제가 유난히 코카시안 여자의 외모를 선호하기 때문일 겁니다.
7. 러시아 음식? 한국 음식?
러시아 음식 맛있습니까? 저한테는 너무 짜서 도저히 입에 안맞더군요.
유난히 짠 음식들이 많고, 제 와이프는 거기다가 회색 소금을 더 뿌려서 먹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짭니다. 아니면 너무 시큼합니다.
"코리안 샐러드"라는, 러시안 마켓 가면 살 수 있는 당근채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도 너무 시큼하더군요.
좋아하는 러시아 음식은 보르쉬나 샤실릭 정도뿐.
아, 우리나라 돼지머리고기나 수육하고 비슷한 음식도 맛있더군요.
러시아식 만두국도 가끔 해먹는데 그것도 나름 먹을만 하더군요.
제 아내는 매운 음식을 전혀 못먹습니다.
러시아 음식 중에서는 한국인한테 매운 음식은 아예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국 음식 포기, 와이프는 러시아 음식 포기.
집에서는 맨날 새로운 제3의 음식을 자체 개발해서 먹습니다. ㅋㅋㅋ
러시아인들에게는 차 문화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차와 함께하는 후식꺼리들도 중요하구요.
말 그대로 차 한잔의 여유. ㅋㅋ
8. 문화적 차이? 세대 차이?
인종간 결혼은 흔하지도, 쉽지도 않다고 앞서 말씀 드렸었는데,
일단 같이 살다보면 피부색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나이 차이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진짜 문제는 문화의 차이와 생활 방식의 차이 등에서부터 시작되지요.
물론 의외로 러시아와 한국의 문화와 정서 사이에 미국과는 다른
공통점들이 많아서 저희가 서로 깜짝 놀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점들은 눈에 띄지 않는 법, 언제나 차이가 나는 것들로 충돌이 있지요.
그렇지만 저희들은 단순히 남녀간의 차이와 오해로 생기는 문제들도
문화적 차이려니 하면서 서로 한번씩 더 참다보니,
많은 부부문제들을 의외로 쉽게 잘 해결해오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차이"는 분명 저희 부부간의 가장 큰 문제지만,
저희는 되려 그걸 "남녀간의 차이"를 극복하는 기회로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찌 보면, 남녀간의 차이라는 것이,
문화적인 차이보다도 더 기본적이고, 더 큰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9. 미혼인 한국 남자들에게 러시아 여자와의 결혼을 추천?
기본적으로는 절대로 추천 안합니다.
물론 남자에 따라서는 추천할 수도 있겠습니다.
(남자가 러시아어를 잘 한다거나, 한국 아닌 나라에서 살꺼라던가.)
러시아 여자가 아내로서 별로라서가 아니라,
한국 남자가 국제결혼에 대한 준비가 안된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에 빠진 여자가 "우연히" 러시아 여자였기 때문에 결혼을 했을 뿐이지,
러시아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서 일부러 러시아 여자를 찾아서 결혼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국내에는 남자가 부족해서 국제결혼을 국내결혼처럼 하는 러시아 여자들일지라도,
아무리,
나이 차가 나더라도 다른 조건만 좋으면 전혀 상관 없다는 러시아 여자들일지라도,
단순히, 나이 어리고, 외모가 빼어난 점만 보고, 돈 주고 사오듯 한국에 데려가면,
그 여자 오래 못버틸 겁니다. 자기도 뭔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야겠지요.
제가 미국에서 만나본 러시아 여자들처럼, 남편이 돈이라도 많으면,
남편이 좀 맘에 안들더라도, 돈으로 만족하고 사는 것이 러시아 여자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결혼중개회사를 통해서나, 인터넷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결국은 그런 여자들밖에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닐까요?
정말로 "평생을 배우자로서 서로 힘을 합쳐 같이 잘 살아보자!"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결혼중개회사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도, 러시아 남자들중에서 좀 괜찮은 놈들은 잘 못꼬시겠고,
러시아는 벗어나고 싶고, 뭐 그냥 그런 애들이겠지요.
다음 아시아방에서 국제결혼에 관한 논쟁을 눈팅하던 중,
어떤 의견들중에,
"한국에서 돈 보고 결혼하는 된장녀들이나 동남아 여자나 뭐가 다르냐?"는 의견이
있던데, 제가 보기엔 정말 크게 다릅니다.
러시아 여자나 동남아 여자나 일단 한국에 데려가면 거기는 자기네 나라가 아니잖아요.
결혼생활이 맘에 안들면, 소위 말하는 "된장녀"들보다 사고칠 확률이 휠씬 더 클 겁니다.
돈 주고 아내를 사온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전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러시아 여자랑 정말로 결혼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면 러시아 여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보다,
"러시아 여자랑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부터 먼저 고민해보셔야 됩니다.
결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니까요.
한국 남자가 돈이 많아서 러시아 여자 한국에 데려다가
그냥 전업주부로 편히 살게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여자들 바로 다 도망갈겁니다.
한국에서 왠만한 러시아 여자가 제대로 맞벌이 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이나 다른 유럽 선진국으로도 많이들 시집가는 러시아 여자들이,
그런 서방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더 못사는 한국으로 올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미국이나 서유럽쪽으로는 못가는 스펙(외모, 학벌, 언어, 재산 등)이거나,
한국 남자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불과 몇번의 만남이나 채팅, 이메일 정도로 쉽게 결혼하는 여자라면,
틀림없이 쉽게 도망가거나 이혼할 확률도 클 겁니다.
이거 너무나도 분명하지 않나요?
쉽게 결혼하는 여자는 결코 순진해서 쉽게 결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들에게는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정말로 꼭 한국에서 러시아 여자랑 결혼하고 싶으신 분들은,
러시아로 어학연수를 6개월이라도 가서 현지조달하시거나,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6개월이라도 온라인 데이트라도 하시고,
몇번이라도 직접 오가면서 얼굴 맞대고 얘기해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나 돈이 없으시다구요?
그렇다면 정말로 "괜찮은" 러시아 여자를 만날 확률은 낮아지는 겁니다.
당신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여자는, 결코 당신에게만 쉬운 여자가 아닙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어떻게 하면 러시아 여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저 러시아 여자랑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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