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오고 간만에 귀신관련 이야기좀 해요
엄밀히 말하면 귀신은 아니지만 서도
저승사자란??
수많은 문명권에 등장하는 존재로써
주로 저승으로 죽은이의 넋을 인도하는 역할
여러 문명의 특성에 맞는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위의 모습처럼 갓을 쓴 모습으로 많이 등장했으나.....
토요미스테리극장 3회에선 신선하게 검은 양복을 입고 등장한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욱 공포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 저승사자
한국의 저승사자는 일반 영혼을 압도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일반적인 망자의 넋은 저승사자의 명에 복종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저승사자는 상당히 인간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자의 사정을 봐주어서 저승으로 데려가는 기간을 늦춰주기도 하는 반면 가끔 명부를 고쳐 죽을자를 더 살수 있게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세명이 한 팀으로 다니는데
강림도령 혜원맥 이덕춘 이상 3명의 인원으로 다닌다고 하네요
강림도령이 저승사자의 우두머리인데
강림도령은 원래 인간이였답니다.
그러다가 사또의 명령으로 염라대왕을 잡으러갔는데 어쩌구 저쩌구해서 저승사자로 눌러앉게 되었다 해요
참고로 원래 저승사자 복장은 황천을 뜻하는 황색이였다고 합니다.
서구권의 저승사자
이쪽 저승사자도 으시시하네요
이쪽은 주로 낡은 로브와 대낫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저승사자보다 흔히 좀 무섭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한국 저승사자가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이라면 서양의 저승사자는 영혼을 낫으로 수확하는 역할이라서
들고 있는 낫으로 사람육체와 영혼을 이어주는 줄을 잘라내어 희생자를 끌고가는 방식입니다.
까마귀떼나 쥐떼를 몰고다니기도 하며 질병을 옮기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는 흑사병의 영향이 큰데요
흑사병때 워낙 사람이 많이 죽으니 서양의 저승사자가 질병들을 몰고와서 영혼들을 닥치는데로 수확해 간다
이런 이미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흑사병 이전엔 좀더 온화한 이미지였다는데
스틱스강(저승으로 가는 강)의 뱃사공이나 한국 저승사자 처럼 영혼인도자의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쪽에서 주로 묘사되는 이미지
인도의 저승사자
힌두교에는 야마라는 사신이 등장합니다
야말록이라 불리는 죽은자의 공간으로 망자를 인도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저승사자
이 못생긴 여자는 이자나미 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 천명의 목숨을 매일 뺏을것이라고 공언하여 저승사자의 이미지가 됬습니다.
또한 엔마라는 염라대왕 비슷한 것도 존재합니다.
지하세계를 다스리며 죽은자들을 천국으로 보낼지 지옥으로 보낼지 결정하고
거짓말을 하는 자의 혀를 자릅니다.
위의 사진은 초인 제트맨으로 알려진 울트라맨 타로의 괴수 엔마고
폴란드에선 기본적으로 다른 서양 저승사자들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겉옷이 흰색이라고 합니다.
영국지방에선 앙규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역시나 해골+겉옷+대낫의 공식을 가지고있으며
검은 수레나 마차를 타고다니며 영혼들을 데리러 다닌다고 합니다
저승사자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