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이 밤 하늘에 떠 있는 목성과 금성을 중국군의 무인기로 착각해 반년 가까이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텔레그래프 인도판에 따르면 인도군은 작년 여름부터 북부 카슈미르 지역 라다크의 실질통제선(LAC) 일대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들이 출몰한다는 한 보초병의 보고를 받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인도군은 이들 비행물체가 국경지역을 염탐하는 중국군의 무인기라는 의심을 품고 6개월여간 비밀리에 그 움직임을 기록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 영토인 티베트와 접한 인도령 카슈미르 고지대의 팡공 호수 인근 상공에서 총 329차례 반짝이는 비행물체들이 목격됐다.
이들 비행물체는 국경선인 실질통제선을 총 155차례나 '침범'했다.
해발 4천715m 상공에서 포착된 이들 물체는 유독 밤 시간대에만 출몰했다가 자취를 감춰 의심을 더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군의 의뢰를 받은 인도천체물리학연구소(IIAP)가 세계 최고도의 천체망원경을 동원해 분석 결과 이들은 '무고한' 목성과 금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오후 6시께 나타나 오전 5시께 사라지는 첫 번째 물체가 목성, 오전 4시∼11시 사이 출몰하는 두 번째 물체가 금성이라고 결론지었다.
반년동안 추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