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식에 난동 부리는 종교인

늬기미좆또 작성일 13.09.08 1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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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조광수 감독의 동성 결혼식에 한 남성이 된장을 뿌리는 난동을 저질렀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는 김조광수 감독(48)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29)의 국내 최초 동성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서약식을 외우는 도중 무대 위로 한 시민이 올라와 가방에 들어있던 오물을 무대 위로 뿌렸습니다.
종교 관련 사안과 동성애 반대 문구가 적힌 주황색 조끼를 입은 이씨는 무대 뒤에서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냈다"며 "성경 말씀에 동성애를 금지하라 했다.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무대 위로 올라가 시민을 제지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결혼식 무대는 물론 광통교는 오물로 인한 악취로 가득했습니다.

김조광수 감독은 하객을 향해 "여러분. 동요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정말 괜찮다. 제발 동요하지 말아달라"며 놀란 관객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오물을 투척한 A씨(54)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분과 된장을 섞어 직접 먹어보고 가져왔다. 인분과 된장이 섞은 게 바로 동성애의 현실이다. 성경을 봐라. 내 말이 거짓말인가"고 소리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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