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지금까지 방송중인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는 그동안 많은 작품들이 소개됐습니다. 이중에서 이번에 볼 작품은 지금까지의 작품중 역대 최저가 작품을 보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2월 7일 단지동맹 때 왼손 무명지를 끊으셨습니다.
(주, 단지동맹이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3월 초 항일투사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를 결성하고 왼손 넷째 손가락(무명지) 첫 관절을 잘라, 혈서로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 쓰며, 독립운동에의 헌신을 다짐한 일)
근데... 왜 이 글씨가 TV쇼 진품명품의 역대 최저가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경술3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군 이라는 글씨가 왼쪽에 남아있는 이 작품. 어떻게 최저가로 알려진 것일까요? 2009년 12월 20일에 방송된 739회 방송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후 사형선고를 받고 여순감옥에서 약 200여 점의 글씨를 남겼는데 그 작품들이 모두 일본사람 손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라도 우리나라로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삼중스님이 빚을 내서 구입을 한 후 현재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에 기증을 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이 작품. 그래서 감정가가 0원으로 나왔다는 것일까요? 당시 쇼감정단으로 나왔던 이계인씨는 "애국심에 어떻게 가격을 매기겠느냐. 가격을 안쓰려고 했다"며 그냥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큰 단위인 "1천억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6억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감정단은 "이 작품의 가격은 천억이나 백억이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6억은 보험가입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여 이 작품의 실제 가격은 따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0원이 나왔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뜻을 어떻게 가격으로 따질 수 있겠냐는 네티즌들의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공경심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