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급 민물고기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봅시다.

다이쇼 작성일 13.09.17 23: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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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일 퍼치

맛이 좋은 농어과의 물고기로 이름과는 다르게 나일강이나

현재까지도 열심히 생태계 파괴중인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에서도 원래는 살지 않던 외래종입니다.

다 자라면 체장 2미터 이상 무게는 최대 240키로까지 자라며
우리나라에 유입된 큰입배스와 마찬가지로 식탐이 엄청나고 치어, 유어때를 제외하곤 천적이 없다시피 해서

아주 그냥 생태계 파괴자로 유명한 녀석입니다.

빅토리아 호수에서만 500종이 넘는 토착어종이 사라졌다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짐작이 가시죠?

하지만 이런 깡패같은녀석도 현지인들에겐 중요한 교역품과 식량자원으로써 효자노릇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어릴때는 용존 산소량이 낮은 빅토리아호에서도 잘 생존하는 민물새우를 먹으며 자란다고 하는데

이때문에 이들의 생존률이 더욱 높은것이라고 하네요.

맛은 우리나라에 유입된 큰입배스와 유사하다고 하는데 배스가 맛있다는 사람은 본적은 없지만

바짝 구워먹는것이 맛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매운탕이나 다른 요리로는 약간 느끼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수출로 수익을 내고 있는것을 보면 농어과 답게 맛은 좋은편인것 같습니다.

보통은 3~6키로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물고기가 거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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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노던 파이크

노던 파이크는 러시아와 동유럽권에 서식한다고 하는데요

최대 1.6미터까지 자라는 대형어종인데다 난폭하고 식탐이 강해서 낚시 대상어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수풀 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동족까지도 서슴없이 잡아먹는 공식 습성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외형도 관상어로 길러보고싶을 정도로 개성있고 무늬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혹시 관상어로 국내에 들어와있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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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뉴질랜드 안길라 장어

우리나라에서 남성들의 스태미너를 책임지고있는 물고기라하면 장어가 대표적인데요.

남성분들이 보시면 멀었던 눈도 뜨게만들 녀석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최고 2미터까지 자라는 장어를 마다할 남성분들은 안계시겠지만

아쉽게도 뉴질랜드에 가야 만나볼수 있다는 지역적 한계가 있네요..

혹시 수입하신다면 저에게도 연락을.......................

안길라 장어는 장수하는 물고기입니다.

뭐 사실 장수하는 물고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그 유명한 아로와나라든지 잉어라든지 50년은 기본으로 넘기는 개체들이 많습니다만

이녀석 또한 60~100년 이상 사는것으로 추정됩니다.

몸무게는 몸이 가늘고 긴 편이기때문에 최대 40키로정도밖에 나가질 않는다고 하네요^^

원주민들은 신성시 여긴다면서 오찬거리로 잡아먹는다곤 하는데요.

얘네들이 신성시 여긴다는 의미가 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의 안길라장어 한국인들에 의해 불법남획 멸종위기" 이런 뉴스기사가 뜨진 않았으면 합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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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이언트 민물 가오리

길이 4.6~5미터 지름 2미터 이상 자라는 초대형 민물 가오리입니다.

바다에 쥐가오리가 있다면 민물엔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가 있는데요.

가오리 일가 답게 이녀석도 아주 긴 독침으로 몸을 방어합니다.

주요 서식지는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 정도구요 바닥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

원주민들이 가오리가 있는줄도 모르고 그대로 밟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네요^^;;

(이게 얘네들한테 정말 득이되는 위장술인지 뭔지..아프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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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황소 상어

네.. 상어에요.

황소 상어라는 상어인데 바다는 물론 강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강에서 물놀이 하다가 만나면 그냥 조이스틱 놔야겠어요.

그리고 이녀석은 음.. 상어에요.. 흔한 상어라서 별로 할말이 없네요..ㄱ=

혹시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 황소 상어의 열성팬분들의 반발에 못이겨 추가로 적겠습니다 에헴! -


황소상어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망나니처럼 사고를 많이 친다는것이라는 의견이 있어서..

(음.. 사실 식인 사례가 많다고 딱히 특이해 보이진 않아서..

보통 물고기는 배고프면 입에 들어간다 싶으면 닥치는대로 다 먹으니까요..ㄱ=)

황소 상어는 원래는 큰 생물체는 잘 건들지 않는 겁이 많은 성격인데

강에서는 물이 혼탁하기때문에 사람의 크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앙~♥ 하고 물어대서

상어들 중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해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500키로가 나가는 말 한마리를 끌고들어간 사건도 있다고 하니

힘쎄고 날카로운 이빨도 가졌겠다 배고프면 뭔짓을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포악하다고 포장하려고 해도 백상아리와 뱀상어한테는 샌드백신세라고 하니..

저에게는 그냥 사고 많이 치는 강에도 살수있는 상어로밖에 보이질 않네요..^^;;

뭐 그래서 가장 독특한점은 역시 담수와 해수를 오가는 능력인데요.

몸에 미세한 구멍이 존재하는데 이 기관이 체내 염도를 조절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우왕 굿.

사실 대부분의 물고기는 삼투압 현상을 겪기 때문에 갑작스런 염도 변화에 아주 민감한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잘 견디지 못하고 죽게 마련입니다만 몇몇 어종은 바다와 강을 수시로 오가기도 하지요.

일반적인 상어처럼 생긴 상어중에서는 황소 상어가 거의 유일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문에 황소상어는 거의 전 세계 따뜻한 적도부근 수역에 분포하며 강과 바다를 안가리기 때문에

굉장히 넓은 서식분포를 보이고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일꺼에요. 아무래도 그래서 사고도 많이 치고있는것 같네요.

사고치기로는 탑이라서 그런지 죠스같은 영화를 찍게 된 이유나 B급영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답니다.


황소 상어의 열성팬 분들 이제는 황소 상어의 분량이 제일 많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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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네이크 헤드(가물치) - 사진은 레드 스네이크헤드

강의 무법자 파괴자 폭군 하면 우리나라에선 가물치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스태미너에 좋아 산후조리에 많이 쓰였는데요.

사실 먹을것이 귀하던 시절에나 그런 영예를 가졌지 지금은 워낙 먹거리 질이 높아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있는 실정입니다.

이젠 사람도 안잡으니 잡을 천적이 없다시피하네요. 있다면 낚시꾼 여러분이겠지요'ㅅ';;

근데 그분들은 대부분 잡았다 놔주니(음~ 생태계 보존이라~)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대 1미터 이상 자라나는데 힘이 좋고 먹성이 좋아서 큰입배스는 사실 별 상대도 안될정도입니다.

큰입배스가 무서운점은 치어때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 치어 무리에 섞여서 자라면서

뒤쳐진 녀석들부터 잡아먹는다는점이 섬뜩한거지요.

이녀석들은 걍.......... 강의 진공청소기라고 보시면 될것같네요.

배불러도 공격하는 강의 또라이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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