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故 노무현 대통령과 얼마나 닮았나 보니 출처 뉴스엔|입력 2013.10.30 15:03 고(故) 노무현 대통령 일대기를 모티브 삼은 영화 '변호인'이 개봉을 확정지었다.
배급사 NEW 측은 오는 12월 19일로 '변호인' 개봉일을 확정 짓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 삼은 인물인 변호인 송우석을 연기한 송강호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 공개된 '변호인' 첫 번째 예고편은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자극한다.
가난한 고시생 시절 돈 안 내고 도망쳤던 국밥집에 7년 만에 당당히 변호인이 되어 다시 찾아가지만, 여전히 돈은 궁색하고 어디서건 명함 돌리며 광고하기 바쁜 변호사 송우석. 스스로 "저는 돈이나 벌라꼬예. 저 속물 세법 변호사 아입니꺼?"라는 대사로 일반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벗어난 특별한 신념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송우석이란 인물의 설정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의 3남 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산상업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뒤 막노동과 사법시험 공부를 병행, 유신 시절인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당시 유일한 고졸 출신 합격자였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판사 임용 7개월 만에 스스로 사퇴한 뒤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세무 회계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해왔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부림사건 변호에 참여하면서 인권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송강호가 연기한 '변호인' 송우석 캐릭터는 예고편에서 속물이지만 밉지 않고, 실속은 다 챙겨도 소탈하고 넉살 좋은 모습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진심의 변호를 자청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과 감탄을 자아낸다.
'변호인'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송강호 뒷모습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보이는 듯 하다" "'변호인' 꼭 봐야겠다" "변호인이 과연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 "한 쪽에선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작품인데 괜찮을까" "고 노무현 대통령이 갑자기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충무로 최고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100여 명의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 전원이 만장일치로 참여를 결정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가슴 뜨거운 감동과 눈물, 웃음을 전할 '변호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사진=영화 '변호인' 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