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김장철이라 김치와 함께 삶은돼지 많이들 드실텐데요
오늘은 돼지고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저번 국밥에 이어 오늘은 국수를 하려했는데 ㅋ국수는 다음으로
쇠고기보다 가격면에선 싸지만 절대 소고기보다 나쁘진 않은 맛을 가진 돼지고기.
부위에 따라서 소고기보다 비싼 부위도 있습니다.
사실 돼지는 이슬람이나 과거 조선시대를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천대받았는데
농사일을 도와주는 고마운 소에 비해 돼지는 잡식성에다가 인간이 먹는 곡식을 먹는 인간에게 방해가 될수 있는 동물이므로
더욱더 천대 받았습니다.
또한 잡식성이기에 쓰레기나 똥같은 것도 돼지가 먹어버리니 돼지를 불결하게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구요
돼지고기는 촌충때문에 충분히 익혀먹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똥을 먹여 키우던 똥돼지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네요.
지금은 이런 기생충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이나 위장이 좋지 못한 분들은 충분히 익혀먹는게 좋습니다.
그럼 부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앞다리살.
전지라고도 합니다. 돼지의 어깨나 앞쪽의 다리살을 말하는데 앞다리 살은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식감이라고 해야겠네요
은근히 지방도 많아서 가성비는 괜찮은 편입니다.
앞다리살은 불고기나 수육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수 있지만 가장 좋은 건 바베큐.
뒷다리살
지방이 적고 식감이 퍽퍽하여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부위중 하나인 뒷다리 살
일명 후지라고 하는데 허벅지나 엉덩이쪽 살을 말합니다.
비록 식감은 좀 후질지언정 값은 굉장히 싼편.
제가 자주가는 대형마트에선 100g당 350원에 팔기도 합니다. 3500원이면 1kg을 살수있는 가격.
뒷다리살은 주로 장조림을 해 먹습니다만
탕수육같은 튀김류에도 쓰입니다.
목살
돼지부위중 탑급의 가치를 가진 목살입니다.
돼지 목의 윗부분인 등쪽과 아랫쪽 모두 목살인데 윗부분 목살이 좀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지방은 많지 않지만 살코기가 너무 퍽퍽하지 않고 맛이 좋기때문에 비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가장 선호하는 분위중 하나
목살은 소금구이식으로 구워먹는것도 좋고
보쌈용이나 찌개용으로도 잘 쓰입니다
삼겹살
돼지고기의 왕
삼겹살입니다. 돼지의 갈비가 있는 복부쪽 부위인데 살과 비계가 세겹으로 보여서 삼겹살로 부르고 있습니다.
처음엔 세겹살로 소개됬는데 1934 일제시대때 신문에 세겹살이란 이름으로 등장했다고 하네요
원랜 가격이 그럭저럭 봐줄만한 선이였으나 90년대 들어서며 삼겹살수요가 증가하고 그때부턴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아버립니다.
삼겹살엔 소주를 같이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술은 안하지만서도 어쨌든 소주와 삼겹살은 No
가뜩이나 지방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삼겹살과 소주의 알코올이 만나면 좋을게 없답니다. 정희 소주를 마시고 싶으시다면
삼겹살을 먹고 나서 살짝 한두잔정도 먹는게 좋다고 해요.
삼겹살을 먹는 방식은 주로 구이인데
사진처럼 된장이나 고추장같이 소스를 발라굽거나 소금만을 이용해서 굽기도 하고
대패삼겹살 처럼 얇게 저며 구워먹기도 합니다.
유명한 중국 요리 동파육도 삼겹살로 만드는데
돼지고기를 양념에 졸여서 부드럽게 먹는 방식.
정말 맛있습니다.
돼지 갈비
사실 돼지갈비는 소갈비의 하위버전이라 할수 있는데
소의 가격이 비싸니 돼지갈비나 먹자 해서 먹기 시작했다 합니다.
처음 등장했을땐 달달한 소스와 함께 찜이나 구이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며 삼겹살의 왕좌를 위협했으나 아직까진
그래도 삼겹살이 우위에 있다고합니다.
갈비와 삼겹살은 서로 좋은관계라곤 볼수 없는데
삼겹살이 워낙 비싸니 삼겹살 부위를 늘리려고 최대한 복부살을 뜯어갑니다.
그럼 갈비쪽엔 뼈다귀밖에 남지않아 팔기도 뭐한 상태가 되요.
그래서 사람들이 만든 방법이 갈비뼈에 다리살이나 목살같은 고기부분을 식용 접착제로 붙여서 팔아버립니다.
안심
돼지 안심은 우리나라에선 그닥 인기많은 부위가 아닙니다.
지방이 없이 살코기로 퍽퍽하기 때문인데 그래도 살이 좀 덜 찐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주로 돈까스나 카레고기로 쓰입니다.
사실 안심은 돼지보단 소의 안심이 더 유명합니다.
등심
역시나 안심처럼 돼지보단 소의 부위로 유명합니다
그 뭐냐 소문난 칠공주에서 미칠이였나? 꽃등심하던 애
그러고 보니 이 드라마도 한지가 꽤 됬네요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어쨌든 등심역시 카레나 돈까스용으로 쓰입니다.
돼지껍데기
정육점이나 마트에 단골이 되고 안멱을 익히면 떠리로 주기도 하는 값싼 부위
쫄깃쫄깃하기 때문에 식감자체는 괜찮은 편이며 주로 구워 먹거나 양념에 절여 볶아먹습니다.
그러나 누린내나 외형의 고어함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도 상당한 부위
막창
껍데기 이상으로 기괴한 외향을 가진 막창.
돼지의 직장중 끝부분을 말하는데 생긴것도 한 쫄깃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쫄깃쫄깃하며 식감이 좋은 편.
서울이나 수도권보단 경상도 등지에서 유명한 음식.
가브리살
200g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가브리살.
일본어로 뒤집어 쓰다라는 가부루에서 가브리살의 이름이 만들어 졌다고 해요
원랜 갈아서 햄버거 패티로 쓰였는데 요즘은 따로 팔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갈매기살이나 항정살같은 특수부위도 있습니다.
요기까지 할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