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말씀드린적 있는 지옥선생 누베처럼 요괴나 악령들을 퇴치하는 만화입니다.

 다만 각각의 에피소드로 이뤄져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은 지옥선생 누베에 비해 요괴소년 호야는 초반부엔 역시 가볍고

그저그런 수준의 만화지만 스토리가 거듭될수록 중간에 깔아두었던 복선을 뒤집고 반전을 거듭하며 좀더 스케일이 거대한

이야기라 인지도는 이쪽이 훨씬 더 높은듯합니다.

한국판은 요괴소년 호야라는 약간은 촌시러운 느낌의 제목이며 일본제목은 -우시오와 토라-

이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바로 요괴들을 잡는 무기 요괴의 창(원래는 짐승의 창)과 거기에 속박되어 있었던 주인공 호야(원래는 우시오)의 동료 토라에요

호야가 지하실에서 이 창을 발견하면서 만화가 시작됩니다.

이 무기는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만들어 지는 과정도 참 처절한...

최종보스 백면인에 의해 가족을 잃은 남매의 증오로 인해 만들어지는 무기이며 만들어지는 과정이 상당히 섬찟합니다.

호야는 창을 컨트롤 하지 않을때는 그냥 키작고 못생긴 소년이지만

창만 잡으면 요렇게 요상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토라

호야의 동료이자 요괴이며 요괴소년 호야의 캐릭터 인기투표를 하면 단 한번도 1위에서 내려온적이 없는 최고의 캐릭터

프로필상으로 4미터의 키에 200킬로가 넘는 거구ㅋ

굉장히 오랜세월 살아왔으며 그덕에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토라 이외에도 장비환이란 이름이 있구요

겉모습은 전체적으로 호랑이와 비슷하며 불을 뿜고 번개를 치며 힘은 짱짱맨이고 스피드도 빠른 최고의 캐릭터지만

어디까지나 요괴이기 때문에 요괴의 창에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공동 주인공이라곤 하지만 국내판에선 엄연히 제목이 요괴소년 호야인데 호야는 토라덕분에 단 한번도 인기투표에서

1위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간지+귀여움을 동시에 갖고있는 매력덩어리 캐릭터.

처음엔 호야를 잡아먹는답시고 따라다니면서 도와주는 츤데레(새침떼기 속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엔 호야의 친구인

마유코가 햄버거를 주면서 여기에 맛이들리는 바람에 햄버거를 좋아하는 요괴.

사실 토라는 요괴들 사이에선 최고의 전사수준으로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며 작품내에선 유난히 또 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여자족제비 요괴라든지 저기 햄버거를 주고있는 인간 마유코 역시 토라를 좋아해요.

그러나 사실 토라의 정체는 상당히 암울해요.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자제.

표

토라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간지폭탄을 두르고 다니는 인물.

요괴는 아니고 사람이면서 요괴를 퇴치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생긴것에 비해 상당히 노년으로 대략 40대후반 50대의 나이이며 그가 요괴사냥에 나서게 된 이유는 바로 어린 자식과

아내를 먹어치워버린 요괴때문이에요

(표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가족들을 뜯어먹던 토라와 비슷한 요괴)

머리가 길고 호랑이를 닮았던 그 요괴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는 몸이 가루가 될정도로 수련했으며 결국 토라를 만나 복수를 하려고 달려들지만 토라는 500년동안 요괴의 창에 묶여있었기 때문에 표의 가족을 살해한 범인이 아니였고 진짜 나쁜 호랭이 요괴는 따로 있었습니다.

홍련

토라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요괴. 최종보스 백면인에게 협력하는 악당이며 토라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강합니다.

사실 토라나 이 홍련같이 생긴 요괴를 무명요괴라 하는데 이 설정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내용.

한 시대에 하나만 나타나는 요괴이며 정체는 바로 요괴의 창을 사용하다 요괴의 창이 뿜어내는 기운으로 인해 요괴가 된

케이스들.

즉 이 무명요괴들은 어찌보면 호야의 선배같은 캐릭터들이에요

  (네 아내와 딸은 끝내주게 맛나더라)

다른 무명요괴들이 나름대로의 사연때문에 요괴의 창을 휘둘렀다면 홍련은 인간으로 요괴의 창을 쓸때부터 완벽한 개놈

고대 중국에 살던 도적같은 놈이였는데 사람을 죽이는것을 즐기던 악당중의 악당.

중반부엔 표와 격돌하지만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표가 잠시 머물던 미망인의 집에서 격돌했을땐

표가 스스로 자기 팔 하나를 날리면서 승리

산산조각나며 죽습니다

전혀 미화된 모습없이 아직은 죽기싫다며 절규하며 죽는 모습이 레알 악당의 최후.

  (홍련을 쓰러트린후 죽어가는 표의 눈에 비친 환상.)

백면인

작품의 최종보스.

전체적인 모습은 구미호이면서 어딘가 족제비 비슷하기도 하고 얼굴 모습은 상어를 닮은듯 하기도한 묘한 캐릭터.

초반부엔 바다속에 봉인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처음엔 백면서생으로 번역되어 들어오다가 후반부엔 백면인으로 호칭됩니다.

다른 생물들의 공포를 흡수하며 강해지는 악당대장다운 설정을 갖고있으며

본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하는 후반부에선 입에서 내뿜는 입김만으로 섬하나를 날려버리고

결국엔 위기를 느낀 정부에서 요괴들과 연합해 대항하지만 말 그대로 개털립니다.

혼자 세계정복할 기세.

구미호를 모델삼은 악당중엔 아마 가장 강력할 것으로 추정.

그러나 결국 마지막엔 토라와 호야때문에 슬슬 밀리고 애타게 홍련을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미 그시간

홍련은 표에 의해 박살나 죽은 상태..

(백면인에 대항하던 인간과 요괴들이 전부 처발리고 있을때 달려온 토라가 백면인의 머리를 후려치는 장면)

사실 구미호는 우리나라에서 그냥 사람이 되고싶은 간 좋아하는 귀신 정도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설의 고향 단골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일본에선 주탄동자, 타이조코 스토쿠 텐구와 함께 삼대악귀로 불리며 거의 파괴신급의 취급을 받고있습니다.

그러나 3대악귀중 일본인 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스토쿠 텐구

광패명종

광패명종은 백면인에 대비하는 불교조직이면서 동시에 요괴의 창을 수호하는 조직이기도 합니다.

위의 인물은 교라라는 광패명종에서 파문당한 승려.

후스마

단역요괴지만 그 생김새가 워낙 괴상하고 으시시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요괴.비행기들을 습격하여 사람들을 죽이는 나쁜요괴에요.

제일 싫어하는 눈깔괴물 같으니라구..

히토츠키

뱀과 도꺠비를 섞어놓은듯한 생김새의 요괴.

요괴소년 호야의 요괴들은 동과 서쪽으로 요괴세력이 양분되어 있는데 히토츠키는 동쪽요괴들의 선봉대장이며 상당히 강력합니다. 물론 토라한텐 개발렸지만 서쪽의 수비대장 요괴가 개기자 그를 먹어치워 버리는 활약을 합니다.

슈무나

생긴건 유통기한 지난 오징어마냥 생겼는데 의외로 강력한 요괴. 토라도 상대하길 피하며 안개로 되있는 저 요괴의 형체에 닿게되면 몸이 상하고 요괴의 창도 통하지않습니다.

이놈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의 중심은 사실 호야 토라 일행이 아닌 늙은 야쿠자의 활약.

늙은 야쿠자는 죽을 병에 걸려 고향에 왔다 이 요괴와 마주치는데 폭력배 인생답게 배배 꼬인 성품이였고 어릴때 마을에서도 쫒겨난 상황이였지만 속으론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는 자기 어머니의 '똑바로 서!'라는 꾸지람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었고 결국 막판에 슈무나를 저승구멍으로 밀어넣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야쿠자를 꾸짖던 그의 어머니)

대활약을 펼치고 죽는 야쿠자...

이외에도 상당히 감동적인 명장면들이 많은 만화랍니다.

요괴소년 호야의 소개는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