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통해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여오하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노동법’에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주 씨는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 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주 씨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 만일 안녕하지 못하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