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올라갈때 어머니가 키가클꺼라며 2치수나 큰 중학교교복을 맞췄지만 결국
중학교3년내내 2치수 큰것 그대로 입고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포기하고 맞는옷입고다녔구요. 키가 작다는 콤플렉스는 학교라는 사회를
벗어나 성인의 사회로 나와서 더 심해졌습니다. 20살이 되자 아르바이트를 하려했지만 키로인해 받아주지않는곳도 많았구요 힘들게
악세사리 가게에 붙었지만 남자손님들이 가끔씩 던지시는 말들이 너무나 절 아프게했습니다.
그 키로 어떻게
살았어요? 남자친구는 사귈수 있겠어요? 불쌍하네요
등등.. 그래서 더 반발심을 가지고 최대한 어른스럽게
옷을입고 높은 힐을 신으며 화장도 찐하게 하고다녔죠. 그러다가 문뜩, 알바끝나고 집가는길에 전철역 스크린도어에 비춰진 제 모습을
보고 저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체형에맞지않는 어른스러운 옷, 아슬아슬한 힐, 그러나 힐을신어도 주위에 운동화를 신은 보통여성보다
작은 키..... 제가 광대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집에가는 내내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도 울면서 집에갔어요.
지금나이
23. 이제 곧 24... 제키는 변함이.없고 제 키에대한 콤플렉스도 변함이없습니다. 고등학생때 누군가 제게 그말을
했어요.
지금이나 귀엽다고 하지, 선배 나이들면 귀엽단 말도 못들어요.
나이가들수록 맞는말이더군요. 이십대초반이야
귀여운키야 라며 우스개소리로라도 넘기지 점점 더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런말하기가, 듣기가 쉽겠습니까...
간밤에도 이번 겨울을
보낼 옷을 보러 인터넷쇼핑몰을 봤는데 제게 맞는 사이즈는 없더군요... 제게맞는 사이즈의 쇼핑몰을 보아도 그 작은 모델도 핏이 안맞고
조금 커보이는데 제가 입으면 더크겠지란 생각이듭니다.. 오프라인매장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숍에 들어서면 아래위로 훑고는 너에게 맞는
사이즈는 없으니까 그냥 나가지하는 투의 말투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