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중고차 해프닝

영계입니다 작성일 13.12.17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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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달에
지인이 갑자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내가 정말 싸게 구입했던
M3 가 있었는데
매물 올려놓고 좀 타다가 팔라고 며칠있다 비엠매니아에 올림

근데 올리자마자 두시간만에 전화옴

송도로 오라 하니
팔에 존나 문신한 존나 어린새끼 둘이서 온거야
구형 싼타페를 타고
몇살이냐니까 89년생이래
그래서 내가
24살짜리가 웬 엠쓰리냐
보험료 비싸다 이ㅈㄹ 했지 ㅋㅋ ?

시승한번 하자길래
이새끼 차한번 타보고 싶어서 왔구나 하고
LCI 이고 보증기간 남아서
차 문제 있으면 센터가서 수리하면 되고
무사고에 도색한판없다고 이빨을 깠지
살려면 사고 안살거면 가라 ?
시승은 좀 안될거 같다

근데 시승한번만 하면 무조건 사겠대?
그래서 옆자리 타고 간단히 시승 한번 시켜줬지
송도->문학터널쪽 다리 왕복 코스로

차 좋네요 이지랄하더니
조금만 생각해보고 연락주겠대

그래서 걍 보고 연락주세요 하고
아무 생각없이 보냈거든
이런새끼들이 뭔 M3를 사냐
속으로 ㅅㅂ 욕이나 좀 했지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새벽부터 전화오더니
율현동에서 10시에 거래하시죠 이 ㅈㄹ 하는거임

설마 사겠냐 하고 율현동 아침부터 반차내고 갔지
근데 이 새끼들이 그날은 가야르도를 타고 왔음
ㄷㄷ
내가 남의차 타고온거 같애서
차에 전화번호판 봤는데
근데 고정되어있는 금색 참존모터스 어쩌고 랑 람보그려져있는 주차안내전화번호
(금으로 된 판때기에 새겨져있음)
전화번호랑 나한테 연락온 전화번호랑 동일한거임 ㅋ
뭐야 이 새끼들 속으로 그랬지
걍 금수저 애기들 이드라고

율현동?나까마들도 가야르도는 율현동에서
거의 못보는차라고 존나 나와서 구경하드만

그러더니 10분만에 할부상사 안에서
네고 한푼도 안하고
현금으로 전액 주고 차 이전해감

아니 람보타면서 엠쓰리는 왜타게 이러니까
걍 막 타다 버릴려구요 이 ㅈㄹ 함 ㅋㅋㅋㅋ

덕분에 엠쓰리 한 2천키로 실컷타고 ?
돈백만원 벌긴했는데

금수저 애미애비들은 애들 차사라고
내 1년연봉보다 더 큰돈을 저렇게 막주는구나
싶드라

걍 열심히 월급날 기다리는 나를 보며
웬지 속상함을 느낌

-디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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