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뵙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최악 변태 살인 사이비종교
백백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800년대 말 우리나라를 뒤흔든 동학농민운동을 기억하시지요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
전봉준의 멀고 먼~친척중에 전정운이라는 놈이 있었습니다.
이놈이 동학을 믿던 놈인데 싹수가 원래 노란놈이였는지 사기를 치며 사람들을 속이고 다녔답니다.
결국 전봉준에게 들켜 전봉준이 죽이려들자 바로 금강산으로 피신했습니다.
그후 3년이 흘러
갑자기 신통력을 얻었는지 종교를 창시하는 전정운
창시한 종교는 이름하여 백도교.
전정운은 몇년뒤에 거대재앙이 일어나 사람들이 다 죽을것이나
백도교와 나를 믿는다면 함께 신성의 나라로 피신할수 있고 그곳에선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는다는 개소리를 지껄입니다.
삶이 팍팍하고 하루하루를 넘기는것이 고난이던 민중들은
이런 말도안되는 개소리에 홀랑넘어가고 어느새 전정운의 추종자는 만명이 넘어갔습니다.
전정운은 원래 인간이 글러먹은 썩을놈이였기 때문에 세력이 커지자 화려한 거처를 마련하고 여자신도들을 첩으로 맞으며
개떡같은 생활을 합니다.
그런 개떡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인성자체가 잔혹했는지 첩4명을 생매장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50정도까지 살다 병으로 죽습니다.
그에겐 3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둘째 전용해가 아주 개쓰레기.
전용해가 창시한 종교가 바로 공포의 백백교.
백백백의의의적적적감응감감응하시옵숭성........
이게 주문,...
이 주문을 외우면 무병장수한다며 종교를 퍼트렸습니다.
백도교 보다 좀더 발전된 종말론을 퍼트리며 신도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서양은 불로 멸망할 것이며
동양은 거대한 홍수가 덮쳐 멸망할것이니
백백교의 본당에서 생활하다 전용해를 따라야지 천국에 갈수있다는 개소리를 내세웠습니다.
전용해는 지 애비보다 똑똑했는지
자신의 신통력을 선전하기 위해 한가지 방법을 썼습니다.
광산에 금을 숨기고 사람들을 인도하여
이곳을 파보아라~~
오오미! 금이 나왔습니다!
보았느냐?이것이 나의 신통력!
이런식으로 선전을 하며 사기를 치고 다녔습니다.
백백교는 흰것에 집착했는데
교주를 중심으로 천하를 하얗게 만들자고 떠들어댔습니다.
뭐 어쩌구 저쩌구 교리가 있는데 어짜피 개소리중의 개소리
전용해는 딱히 똑똑한 놈은 아니였으나 은근히 매력이있었고 심리학을 공부했는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 애비처럼 예쁜여자들을 데려다 취하기를 밥먹듯했는데
전용해는 방탕한것도 모자라 변태살인광에 가까운 인물이였습니다.
어느날 마음에 드는 여인을 품으려는데
그 여인이 자신의 손길을 거절하더랍니다.
전용해가
신의 손길을 거절하는 까닭이무어냐?
라고 묻자 여인은
나는 유부녀에요ㅜㅜ
음 그럼 서방이 없으면 나를 거절하지 않겠지!
그러더니 여인의 눈앞에서 여인의 남편의 거시기를 칼로 싹둑!!
그래도 여인이 복종하지 않자 남편의 머리를 날려버리며
어떠냐? 니 남편은 이제 없으니 나를 따르거라!
근데 그땐 이미 여인은 혀를 깨물고 자결한 상황
짜증난 전용해는 여인의 시체를 시간(시체에게 그짓)하며
자신이 정사를 마친후에는 부하들에게 시체를 넘겨주며 너희들도 맛좀 보라는 등
포악한 놈이였습니다.
그 후에도 사람들을 선동하며 천국을 빌미로 가족단위로 백백교의 본부로 이주하길 권장하며
이주하면 남자는 곧장 살해되기 일수였고 여자는 간부나 자신이 질릴때까지 농락한뒤
그역시 금방금방 살해됬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범죄사실의 꼬리가 잡히는걸 두려워해 그짓을할때도 얼굴을 감췄다고 하네요
이런 악행이 천년만년 지속될줄 알았던 전용해
그러나 유곤용이라는 사람에 의해 전용해의 변태살인생활은 끝장나게 됩니다.
유곤용이란 남자는 한약방을 하던 남부럽지 않은 집안의 손자였습니다.
집도 꽤 잘살았는데 어느날부턴가 집안의 재산이 한푼 두푼 줄어들더니
급기야는 온집안천지에 빨간딱지
집안이 온통 압류빨간딱지가 붙은것도 모자라 이젠 끼니까지 걱정하게 될 상황(정말 그시대에 빨간딱지가 있는건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유곤용은 피나는 노력끝에 다시 한약방을 열어 스스로 제법 성공을 거둡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집안의 연락을 받고 임종을 지키러 간 유곤용
할아버지의 유언은
얘야 우리집안이 부자였던것을 기억하지?
헌데 내가 어리석게도 백백교라는 천하의 개똘추들을 믿는 바람에 너희를 이렇게 고생시켰구나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것이다.ㅠㅡㅠ
결국 자신의 생고생이 백백교라는 정신빠진놈들 때문이였다는 것을 안 유곤용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자기 여동생은 백백교 교주의 성노리개로 들어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버립니다.
이놈을 때려죽이기 전까진 이불만 걷어차야하는 상황.
그는 자수성가했기 때문에 상당한 재력이 있었고 귀한 인삼과 녹용을 전용해에게 선물하며 만나길 청합니다.
오 녹용!인삼! 따봉따봉!
사람이 꽤 괜찮은 친군가보군 어디 만나볼까?
전용해를 만나기전 유곤용의 여동생은 유곤용에게 이르기를
얼굴을 쳐다보면 안되고 고개를 들어서도 안되며 주머니에 어떤 물건도 있으면 안되고 무조건 복종하라고 합니다.
유곤용은 이를 승낙하고 드디어 전용해와 대면하게 되는데
전용해는 유곤용을 보자
허허 자네와 나는 처남 매부지간인데 오늘에야 만났구먼
반갑소이다
라며 너스레를 떱니다.
그러고 흥겨운 술파티를 하다 본색을 드러내는 전용해
자네가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고 들었는데 나와 함께 백백교 본부로 가는것이 어떠한고??
그러자 유곤용이
아직 사업을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전용해는 순간 표정이 싸해졌는데
전용해로썬 거절이 대단히 불쾌했고
그것은 내 말에 거역하겠단 게냐??!!라고 고함치며
유곤용의 동생을 돌아보며
네 오래비 잘났다!!
그러더니 늘 지니고 다니던 칼로 유곤용을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스윗친 뮤직!
유곤용은 혈기왕성한 나이였고 전용해는 술과 여자만 탐하는 중늙은이
있는 힘껏 유곤용이 가슴팍을 발로 차버리자
데굴데굴구르며 방에서 도망칩니다.
전용해의 부하들이 유곤용을 잡으러 덤벼들었으나 유곤용은 의외로 싸움을 잘했고
결국 전용해와 심복들은 모두 줄행랑을 칩니다.
유곤용은 낼름 주재소(지금의 파출소같은)로 달려가 백백교의 만행을 신고했고
반년이 넘는 수색과 추격끝에 백백교의 비밀아지트에서 350구 가량의 시체를 찾아냈고 그 다음은 전용해의 체포가
목표가 됬습니다.
결국 전용해는 산속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발견했을땐 이미 시체가 걸레짝이 되있었다는데 산짐승이 뜯어먹은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전용해의 시체인지 가짜인지 논란이 조금있기도 했다고 하지만
전용해의 아들이 시체를 보고 통곡을 했다고 하니 진짜 전용해의 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
그후 전용해의 부하였던 문봉조등 간부급 살인마들이 사형에 처해지며 사건이 끝납니다.
백만불 미스테리같은 티비 프로그램에서 백백교 사건을 다루기도 했는데
놀라운것은 아직도 백백교의 추종자들이 있었다는 사실
왜냐면 방송이 나가자 방송국에 전화가 왔는데
대원님(전용해)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이래저래 무서운 놈들..
이상 마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