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REAL 스토리 이번 명절...ㅠㅠ

똥지린팬티 작성일 14.02.03 0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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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을뻔한 썰~

목요일날 새벽 1시쯤 집앞 슈퍼에서 담배를 사서 집으로 올라갔어요

원래 집안에선 담배를 피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니

심신이 너무 피곤했음...(다음날 당직서야했음.. 명절인데 ㅠㅠ)

그래서 베란다 옆 실외기 놓는곳(집안과 분리되어 있음)

으로 나갔음.... 창문을 열고 나가서 밖에서 창문을 닫았음

(아파트와 완전 단절되어서 타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음)

시간은 새벽 1시... 맛있게 한대 태우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창문이 안열림 -_-.............................

밖에선 안열리는 구조였음 ......좀도둑 방지인건가!! 난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있군!!!!

는 개뿔 ㅆㅂ.... 반팔에 반바지에 10층이라 바람이 조낸 부는거임 얼어죽기 딱 좋았음 ㅠㅠ

새벽 한시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사실 두명정도 지나갔지만 불러도 대답이 없음 ㅋㅋ)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리를 질렀음(남들 깰까봐 작게 -_-...)

저기요~ 저기요~~ ㅠ.ㅠ... 저깅흐허어어어엉어ㅓ어

때마침 순찰을 돌던 경비 아저씨(할아버님)가 오셨음

아저씨 저 여기 갖혔어요 집 안으로 좀 들어와서 창문좀 열어주세요 ㅠㅠ

하니깐

집안에 왜 갖혔어??? 현관문 열고 나와~

ㅡ,.ㅡ;;;;

아니 여기 실외기 놓는 곳에 갖혔다고욤!!!!!!

일단 현관문을 열어줘 내가 들어가게 ~

ㅣㅏㅂ젇개샤ㅔㅗㅁㅈ레ㅐㅑㅗㅁ냐ㅗㅎㅈ배ㅑㄷㄳ뢤냐올 아니 문을 못연다고요!!!!!!!!

니가 현관문을 못여는데 나는 어케 열겠어 119불러 ~

아니 제가 비밀번호 알려줄테니깐 안으로 들어오시라고욤!!!!

어어 집에 부모님 안계셔?(10층에 어두워서 어린앤줄 아셨나봄~ 난 동안인건가!?ㅋㅋㅋ)

아니 내나이 33에 부모님은 서울사세요 !!!!!!!!! 비밀번호 알려준다고욤!!!!!!

그럼 현관문 열어줘~

ㅡ,.ㅡ...... 아 경비아저씨가(할아버님) 전혀 못알아 들으시는거임...ㅠㅠ

하....119아저씨들 명절에 쉬지도 못하게 불러야하나.... 하는데

지나가던 아주머님께서 어어~~~ 하시더니

나도 이불털다 갖혀봤어~~ 이러시면서 서로 멍청함인증 ...은 아니고 ㅋㅋㅋ

비밀번호 모라고욤? 하시더니

문 열고 들어오셨음 ㅠ.ㅠ...

너무 고마워서 선물셋트 몇개 들어온거 한개씩 드리고 고맙다고 연신 인사드림

사실 선물셋트 경비아저씨는 주기 싫었다능....ㅠ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담배 끊으세요 다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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