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REAL스토리

똥지린팬티 작성일 17.02.16 1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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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0년 쯔음 무더운 여름

 

친구1인 해골과 친구2인 백수와 전 시원하게 바닷바람도 쐴겸 삼척 큰후진 해수욕장으로 갔심

 

어케 여자라도 엮어볼까 궁리도 했지만 너무 대낮이였고

 

날도 격하게 더워서 한잔 하면서 저녁이 되길 기다리기로 했심

 

근데 간만에 사내들끼리 마시기 시작하니 잼난거임 

 

결국 소주를 배터지게 먹어서 저녁때쯔음 해롱대기 시작했음

 

해변에서 -_-....여튼 정말 신나게 마시다가 시간은 계속 가고... 해가 떨어지니 모기가 극성인거임

 

결국 드가서 마시자고 해골과 백수를 꼬셨지만 얘들이 야경(?)이 좋다고 먼저 드가라는거임 밤이라 암것도 안보이는데...

여튼 이 쉑들은 술을 더 마시고 드간다고 해서 전 먼저 일어났심

전 모기들을 원망하며 드가서 티비를 보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심

 

다음날 띵~ 한 머리를 겨우 들고 인났더니 친구들이 아무도 없는거임!

 

전화도 아무리 해도 안받고... 좀 걱정이 되기 시작했음... 일단 한번 찾아보려 밖으로 나갔음...

 

해변을 거슬러 거슬러 걷다보니 저 멀리서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거임

 

주변 사람들한테 뭔일이냐고 물으니 시체가 떠밀려왔다고 했음....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 내 친구들은 아닐꺼야 하면서

 

사람들 무리를 헤집고 들어갔심...........

 

이게 왠걸 제 친구들이였음 ...

 

해골은 온몸에 모래를 묻히고 마치 에이즈 환자처럼 몸 구석구석 붉은 반점이 생긴체로 축 늘어져있고

 

백수친구는 머리에 해초를 둘둘 말고 있었심... 때는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라 태양도 높아

 

살은 붉게 물들어 있었음.... 얼마나 을씨년스러웠는지 말로 설명이 힘듬... 여튼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았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까...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음... 말도 잘 나오지 않았음.... 단지 덜덜 떨릴뿐...

 

그런데 갑자기! 해골 친구가 손을 확 하고 위로 드는것임

 

사람들은 사후경직이라며 웅성대고 다들 놀라서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심

 

경찰서에 신고도 하고.... 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심..

 

물론 다른 사람도 접근도 못했음....

 

근데 갑자기 모래묻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얼굴을 비비더이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어나는거임 -_-.....

 

알고보니 걍 술퍼먹고 떡되서 오후가 다 되서야 인난거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살이 겁내 타서 반쪽은 검붉게 변했고 모래쪽 살대고 있던쪽은 하얀거임 ㅋㅋㅋㅋㅋ

 

지금도 반인반수 해초 좀비라고 놀림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줄요약%

 

내 친구들은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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