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만원짜리 해외수학여행 다녀온 서울 특목고 있다
올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가 총 67개교로 확인된
가운데 자사고와 특목고의 경우 3분의 1 정도가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1~2013년도 해외 수학여행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곳은 A특목고로 1학년 153명이 1인당 415만5000원을 들여 미국을 다녀왔다.
가장 많이 다녀온 나라는 일본으로 39개팀이 다녀왔으며 중국 18개팀, 대만 16개팀, 홍콩 14개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자사고의 경우 전체 25개교 중 14개교가, 특목고는 전체 19개교 중
13개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와 50%가 넘는 비율을 기록했으며 일반고 중에서는 총 30여개교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역시 A특목고가 1학년 151명이 1인당 411만6800원을 들여 미국 여행을 다녀와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로 이름을 올렸으며 B일반고는 1인당 296만원의 유럽 여행을 다녀와 눈길을 끌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소규모 국내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있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부모 동의하에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국외 수학여행의 경우 과거 학부모 동의율 70%에서 80% 넘게 받아야만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