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문자는 아니고 진짜 죽고싶어서 목매서 자살하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옴..
받았더니 술취하셔서 혀 꼬이는 발음으로 사랑한다고 엄마랑 오래오래 살자고 엄마한테는 나뿐이라고 부모님보다 먼저 죽는게 불효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피부로 적나라하게 느꼈던 순간
ㅡ엄마 돌아가시기전에 14일전에.. 나 알바가기전에 엄마가전화로 빨래좀 널어달라고 했는데 내가 철없이 엄청 성질냈음
나도 일하는데 짜증난다고 귀찮다고 언제까지 시킬거냐고..
그래도 화낸거 미안해서 빨래널어놓고 나갔는데 엄마가 정말 서툴게
(ㅅㅏ라해 고마워..) 엄마 너무 보고싶다 다시 내옆에있으면 빨래 열번이고 천번이고 해줄수 있는데.. 사랑해 엄마!!
ㅡ딱 올해 1월1일이었는데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오는 밤에 아빠 술취해서 왔는데 아빠랑 사소한걸로 말다툼하다가 대판 싸우고 내가 한밤중에 가출했어 가출도 아니고 그냥 외할머니집으로 피신?ㅋㅋ 아무튼 1월 1일 종소리 듣는사람들 덕분에 자정 넘어서까지도 지하철 운행해서 다행이 외할머니집에 가서 나는 아무 걱정도 안하고 속으로 아빠 욕 잔뜩 했는데 1월 1일 아침에 아빠가 나한테 문자로 [보고싶구나]라고 보낸거ㅠㅠ
아빠 원래 되게 무뚝뚝한 분이시고 문자도 칠줄 몰라서 전화로 하시는 분인데 내가 전화 안받으니까 저렇게 문자 보낸거ㅠㅠ 문자 볼 때마다 별거 아니지만 아빠한테 미안함
ㅡ헤어진 첫여자친구의 문자 7000개.. 가끔 새벽에 깨서 생각날때마다 첫번째 문자부터 마지막 문자까지 쭉 보다 울면서 잠듬.. 조카 한심한데 진짜 못지우겠음..
ㅡ난 중학교때 처음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게 너무 기뻐서 그 날짜를 핸드폰에 적어놨는데 2일만에 깨짐.. 그때의 여운이 아직 안잊어져 지금도 그 메모를 가지고 있음
ㅡ우리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서 엄마 내일 퇴원한다 착한딸♥ 보내주신거 이거 보고 밤새울음
ㅡ2학년 철없을때 할머니와 누나랑 셋이서 살때 할머니 노환으로 쓰러지시고 마지막 순간에 말도 못하시는데 손잡아 달라고 내미시는걸 바로 못잡아드리고 병x같이 주위 어른들 두리번 거리다가 마지못해 잡은 그 순간이 너무 한심하고 참...
ㅡ난 문자말고.. 아버지 위암말기 판정 받으시고 병원에서는 3개월 판정 받았는데 그 요양원같은 곳에 계시다가 갑자기 설렁탕 드시고 싶다 그러셨음.?그때 저 초등학생이였는데 귀찮아서 안갔음.. 지금 생각하면 막 후회됨.. 그게 아버지를 갈 마지막 마지막 외식이었는데.. 그뒤로 병세 심해지셔서 일주일후에 돌아가셨음..
ㅡ제작년 수능볼때 즈음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셨는데 11월 되서 달력 페이지 넘어가자마자 수능 날짜 밑에 빼곡히 써있는 아버지 말씀 생각나네요
결국 수능보고 성적표 나오기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먹먹하네요
ㅡㅎㅎ.......난 엄마께서 ㅇㅇ야(내이름) 수학여행 잘다녀오고 행복한 웃음 엄마한테 많이전해주세요♡ 이문자 보면 매일울음ㅎㅎ어무니 아프실때 ㅠ....결국 올해 돌아가셧지만ㄴ...ㅠ...엄마너무보고싶다ㅠㅠㅠㅠ
ㅡ엄마 돌아가시기 전날 숙아 약 먹었나?라고 문자 온거.. 내가 신종플루 의심 때문에 엄마랑 전날 밤에 말도 제대로 못해봤던게 정 후회스러워...
ㅡ나도지울수 없는 문자
내쪼미늦는다ㅋㅋ먼저드가지마라!
대구 지하철사고로 친구죽기전에 보낸 마지막 문자
나 만나러 오고있었음...
ㅡ우리 언니도 못지우는 문자있음. 언니 친구가 작년에 자살했는데 이유는 성적비관.?수능보고나서 지원한 대학은 예비도 없이 떨어지고 그것때문에 며칠동안 연락도 안되더니 새벽2시에 "나 너무 무섭다.?꼭 이래야 했을까.?다 내탓, 알아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다. 넌 알지. 나도 힘들었어. 보고싶을거야.?이것도 알지?"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는데 그날따라 새벽일찍 눈이 떠지더래요 언니가...암튼 그래서 울언니도 울다가 탈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