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한 채 사망한
바이올린 연주의 신화 '니콜로 파가니니'
니콜라 파가니니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나 다섯 살 무렵부터 만돌린과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음악 교습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디서나 반년이면 스승의 실력을 따라잡는 놀라운 실력을 보였다.
파가니니는 열네 살인 1795년에 처음 바이올린 연주회를 열어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한동안 궁정 악사로 일하다가 181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 여행에 나서 유럽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파가니니는 고난이도의 다양한 연주 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유명해졌지만,
일각에서는 진지한 음악이 아니라 경박한 잔재주를 피워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바이올린 한 대로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모방하는가 하면,
갖가지 동물의 울음소리를 재현해서 감탄을 자아냈다.
활이 아니라 나뭇가지로 연주하는가 하면, 현을 한 두 개만 걸고 연주하고,
심지어 악보를 거꾸로 올려놓고 연주하기도 했다.
파가니니의 놀라운 연주를 들은 관객들은 감동한 나머지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했다.
나폴레옹의 여동생이며 루카의 군주인 엘리자 보나파르트는 그의 연주만 들으면 까무러쳤다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의 현을 두 개만 사용하는 곡을 선보이자,
엘리자는 “그럼 하나로만 연주할 수도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영감을 얻은 파가니니는 정말로 G현 하나로만 연주하는 곡을 만들었는데,
그의 평생을 따라다닌 괴소문이 바로 거기서 비롯되었다.
즉 파가니니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G현은 젊은 시절
그가 목 졸라 살해한 애인의 창자를 꼬아 만든 줄이라는 소문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파가니니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탁월한 실력을 얻었으며,
바이올린 활을 움직이는 것은 그가 아니라 사탄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독일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이 파가니니 역할을 맡아서 영화로 개봉됨
듣기만해도 관객들을 까무러치게한 파가니니의 역할을 맡았다고함
데이비드 가렛도 4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13살에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했다고 함
얼마나 잘 표현해 냈을지 궁금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