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으로 보는 세월호

ZIOZIA 작성일 14.04.29 2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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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삼풍백화점과 2014년세월호의 공통점.   전혀 변하지 않은 대한민국.

사상자의 규모나 비리공무원, 정부의 방치등 너무나 비슷해서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1. 용도변경및 원칙무시 행정.

삼풍 - 본래 삼풍백화점의 자리는 행정동및 주거용과 상가용이었지만, 로비를 통한 백화점건물이 들어설수있게 용도변경

세월호- 선박연령제한법령에 따라 20년이후 폐기처분해야함.

           세월호는 일본에서 18년운항후 수입됐기때문에 2년후 폐기해야하지만, 조합원 로비를 통한

          91년 조건부25년 09년 30년까지 연장을 받음.

 

2. 무리한 증축과 부실건설 및 관리. - 허가한 공무원과 정부의 사후관리 부재

삼풍-  본래 4층건물로 설계되고 공사가 진행됐지만, 중간에 무리한 설계변경으로 1층을 늘려 5층으로 높이고

         기둥의 둘레는  오히려 줄여서 공사비를 줄임.

세월호- 여객선 특성상 무게중심의 높이가 높아 사고위험이 큰데도 불구하고,  후미 증축으로 180명을 더 태울수있게

           했고, 그로인해 무게중심이 51cm가 높아짐.  즉 280톤의 무게가 더 실리게 됐음.

           허가를 내주면 안되는데, 정부에서 허가를 내줌 대신 허가의 조건을 내검.

           허가의 조건은 - 980톤 미만만 실을것 - 그러나 3600톤 적재

                                 평형수의 무게를 2천톤으로 늘릴것 - 이행하지 않음.     -그러나 관리감독 소홀로 걸리지않음.

 

3. 기업의 관리부실과 돈욕심.

삼풍- 백화점이 들어설수없는곳에 백화점이 들어서다보니, 주변소음으로 민원이 많이 들어옴.

        가장 큰 소음은 29톤가량의 옥상의 에어컨 3대.  이것을  아파트쪽에서 반대편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중기나 장비로

         들어서 옮기는것이 아니라, 비용을 아끼기위해  그냥 밀어서 옮김.  이것이 치명적인 충격을 줌.

 세월호- 허가요건의 980톤보다 4배많은 3600톤의 화물과 자동차를 실으면서  더 많이 적재하기위해 쇠사슬로 고정시키는

             안전장비를 하지않음.  이것이  급선회했을때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순식간에 침몰하게되는 치명적인 요건

             이됨.

 

4. 사고를 방지할수 있었음에도 지속영업한 안전불감증.

삼풍- 삼풍백화점은 이미 무너지기전부터  말이 많이 있었음.  5층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역시  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소음이 심하고 물이 떨어지며  천장이 갈라진 흔적이 심하게 나타남. 그러나  5층만 폐쇄 조치한후 계속영업.

세월호- 다수의 기관장들이나  전 선장의 말을 빌어  상당히 위험한 증후를 나타낸 선박이고, 

           이미 많은침몰요건을 갖췄음에도  안개속 무리한 항해와 무리한 항로를 선택해 운항.

 

5. 사고 직면시의 책임자들의 행동.

삼풍- 이미 건물에서 소음이 심하고,  5층 누수현상이 심해지고, 사고가 발생할걸 알자

        간부들은  직원과 손님을 대피시키지않고, 자신들만 건물을 빠져나옴.  그리고  잠시후 붕괴됨.

세월호- 학생을비롯한 여객중인 손님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지않고, 제자리를 지키도록 명령후 본인들만

           빠져나옴.  그리고 침몰.

 

6.  무능한 정부의 대처.

삼풍- 당시도 구조작업이 일원화되지못하고, 소방,경찰,정부등  혼선만 가중됨. 

        포크레인이 들어가냐 마냐로  정부와 소방과의 마찰등  무능한 대처를 보여줌.

세월호- 정부뿐만아니라, 믿고있던 해경도 무능하고  제대로 대처하지못함. 

            초기 구조출동때  침몰할지 몰랐다며  잠수부들이 함께 오지않으므로  사실상  침몰후 안에있던 승객모두

             구조할 타이밍을 놓침.  

             낮은수온을 생각할때 사실상 실종자의 대부분은 24시간을 넘기지 못한것으로 여겨짐.

             정부의 한심함은  20년가까이 지난지금도 조금도 나아진게 없음.

 

7. 사상규모.

삼풍- 502명 사망, 937명부상. 2014년 현재까지 실종상태인 6명을 포함. 총 1445명의 사상자를 낳는 등

         6.25한국전쟁 다음으로 한국역사상 최대의 인명피해를 기록.

         당시 인터넷,핸드폰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이라  충격을 좀 완화할수있었음.

세월호- 476명중 현재 205명사망 실종79명으로   삼풍이후 최악의 참사.

 

8. 사후대응.

삼풍- 삼풍백화점붕괴당시는  인터넷과  휴대폰등의  전자통신의 발달초기였기때문에   큰 충격적인 사건이었음에도

         체감할수있는 정보를 접할수있는 기회가 적었고, 대부분  신문과  TV를 통해서만  접할수 있었음.

         그후 기적적으로  17일만에 생존한 생존자를  영웅으로  포장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띄우면서 여론 잠재우기에

         들어갔고,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됨.

세월호- 전자통신의 발달과 인터넷,스마트폰의 발달로  실시간및 실상황으로 정보를 접하기때문에

           국민들의 충격은 굉장히 크고,  그렇기에  무분별한 언론에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게됨.

           이번사건은  대한민국에대한 국민들의 의식에 큰 충격을 줬을것으로 판단되며,

           정부와 여당은 물론  공무원과 기관 전체에대한  불신과 원망이 팽배하고,  

           창조적 파괴에 가까운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게 될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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