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 빼는 김에 화장품도 하나 사려 화장품 매장에 갔다.
티비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수건을 탁 튕기는 화장품 광고가 기억이 났다.
복잡하지 않고 하나만 바르면 된다는 광고가 너무 솔깃했다.
화장품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주인이 반겨주었다.
먼저 온 단발머리 여자 두명이 입술에 바르는 화장품을 사려는지 작은 거울을 보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모습에 눈길을 주자 주인은 웃으면서 내게 물었다.
"뭐 찾으시는 거 있어요?"
머리에는 어떤 제품인지 생각이 나는데 그 명칭이, 그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 그 이름이 뭐지? 우루수? 발음이 이상하잖아..도대체 그 이름이 뭐더라...?-
그 때 딱 발음이 자연스러운 단어가 생각이 났다.
"우루사 주세요.."
매장 주인과 단발 머리여자는 갑자기 내 얼굴을 똑 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한 5초 정도 아무도 말이 없다가 주인이 입을 열었다.
"약국에 가 보세요.."
그렇게 도망치 듯 나와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오빠 피부 치고 화장품 이름 확인하고
온라인 주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