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를린
신이 만든 최고의 명마 메를린입니다.
훈련으로도 터득할 수 없는 턴, 가감속, 드리프트, 사이드스텝, 페이크모션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말입니다.
스페인에 사는 화교들은 현세에 강림한 적토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세크리테리엇
메를린이 신이 만든 최고의 명마라면 세크리테리엇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명마입니다.
세크리테리엇은 세레브리드 종의 교배공학의 결정판이자 신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라고 불립니다.
세크리테리엇은 메를린 처럼 화려한 스킬은 없습니다. 그냥 엄청 빠릅니다.
미국말들 최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말이자 2400m를 2분 24초만에 주파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중인 말입니다. 역사상 가장 빠른말이지요.
그러나 세크리테리엇은 태어날때부터 천재였던 메를린과 다르게 철저하게 열성인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어미의 난산으로 인해 세상에 못 나올뻔 했으며 평생을 병에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은퇴 후 마피아 보스에게 팔려가 귀염받다가 편안하게 자연사한 메를린과 달리 세크리테리엇은 마주의 사정으로 인해 안락사 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메를린은 투우용 말이고, 세크리테리엇은 경주용 말이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는 것은 사실 어리석은 일이기는 하나.
태어날때부터 천재였던 메를린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노력과 근성으로 극복해낸 세크리테리엇은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는 화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