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선호도에 따라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개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캐롤 대학 심리학과 교수 데니스 구아스텔로(Denise Guastello)교수가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에 따른 고양이와 개 선호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참가자 중 60%가 개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고 단, 11%만이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개와 고양이 둘 다 좋아한다고 답하거나 둘 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개를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칙에 잘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고 편견이 없으며 세심했다. 또한, 규칙에 순응하기 싫어했다.
지적 능력 테스트에서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러한 성격의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의 “환경”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들의 개를 야외로 데리고 나가 산책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집에서 독서 하는 것을 즐기며 고양이는 산책시킬 필요가 없으므로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개의 가장 매력적인 점을 친구 같은 동료애가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양이의 매력적인 모습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구아스텔로 박사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자신의 성격과 맞는 동물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다른 사람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데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고양이를 기를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구아스텔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모든 연령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심리과학 연구 협회 회의(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meeting)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