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YF소나타...급발진?

dol2da 작성일 14.06.06 15: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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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25일 낮 12시 22분께 강원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로터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출동한 정선소방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05.26. (사진=정선소방서 제공)


정선 교통사고 '미스터리', 서행구간 굉음 질주 후 '펑'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25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22분께 정선읍 북실리 로터리에서 사고 차량인 승용차(2010년형 소나타YF)가 도로변 가로등 2개를 잇따라 들이 받은 뒤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고 차량에 탑승했던 운전자(52)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동승자(44)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원주기독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교통사고 발생 직전 42번 국도 평창방면에서 관문주유소를 지나 정선 시가지방면으로 굉음을 내며 승용차가 과속으로 지나쳤으며 잠시 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또 사고 직전 문제의 과속차량을 목격한 택시 운전자도 서행운전 구간에서 굉음과 함께 과속하는 차량이 지나치는 것을 목격하고 차량 진행방향을 쳐다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정선군에서 설치한 대형 가로등과 중형 가로등은 통째로 뽑혀 도로에 나뒹굴고 있어 사고차량의 속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특히 사고당시 정선군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다가 차량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소화기로 화재진압에 나서면서 조수석 동승자는 구조가 가능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탐문한 한 경찰관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과속 차량이 가로등을 들이 받고 화재가 발생했다"며 "북실리 관문주유소 직원과 인근의 택시 운전기사가 사고 직전 과속 차량을 목격했으며 진술이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군청의 한 공무원은 "차량화재 후 주변을 지나던 공무원과 주민들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면서 옆에 탄 동승자를 구조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사고장소는 서행구간이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고"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문제의 2010년형 승용차가 유난히 급발진 사고가 잦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있다"며 "차량 운전자는 평소 성격이 차분하고 안전운행을 준수하는 매사가 확실한 모범 동료"라고 한숨지었다.

K공업사 대표 L씨는 "차량 급발진은 네비게이션이 등의 장치를 차량에 추가 설치할 경우 주로 발생한다"며 "사고 당시의 상황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보면 급발진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는 사고원인에 대해 어떤 말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차량은 당일 대학생인 딸을 정선 북실리 주공아파트에서 제천역까지 태워다 주고 귀가 길에 사고를 당했으며 차량에는 운전자와 부인이 함께 탑승한 상황에서 급발진 의심운행구간이 최소 1km 이상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gangwon/newsview?newsid=2014052707030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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