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그리고 14.

감자아빠 작성일 14.06.23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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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연식이 좀 되었네요.

젊을 때 남자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해병대에 입대했고

94년에 평양핵사찰문제로 1주일간 포항1사단 내 탄약수령과 상륙함 탑재를

실상황으로 겪었습니다.

당시 중대창고에 파편방탄복이 있었지요.

자주 입기는 했습니다. 구보할 때도 입었고 훈련 때도 입었고...

그런데 파편방탁복이 말그대로 파편방탄복이잖습니까?

복무당시 북한과 전쟁이 임박했을 때 중대선입하사에게 물었습니다.

이거 그대로 입고 나가냐고.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이걸로 탄이 막아질까 궁금해서였지요.

전역 후 몇년이 지나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을 하더군요.

근데 미군이 착용하는 방탄복은 저희와 달랐습니다.

 

저는 이번 무장탈영사건을 보면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실탄으로 교전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 동생들을 저따위로 내보내다니.

도대체 이 나라는 제가 전역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병사들에게 입힐

제대로 된 방탄복 하나 지급 못한다는 말인지.

플레이트방탄복이 창고에 있나요? 있다면 이번 사건같은 때 대원들에게 지급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뉴스보다가 화가나서 몇자 적습니다.

 

사진이 섞여서 올라갔네요. 뭐 보시면 대충 구분하실 수 잇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사태가 엽기라고 생각해서 엽게에 올려봅니다.

 

96년과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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