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어요.
두번째 날에 한라산을 올라갔다 왔는데
간식을 안 챙겨 가서 좀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내려오는 길에 쉴 때 다들 힘들어서 축 처져있는데
마침 옆에 히잡 같은 걸 쓴 여자들이 있는 무리의 사람들이
과자도 주고 그랬다더군요.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데 아랍어로 고맙다는 말이 뭔지 몰라서 말을 못했어요."
"그냥 영어로 하지?"
"그냥 아랍어로 뭘까 친구들과 이야기했는데 다들 몰랐어요."
"음... 그래? 그래도 아는 아랍어는 하나 있잖아? 그거라도 해보-지"
"네? 제가요? ??"
"응(ㅎㅎㅎ)."
"???"
"알라후 아크바르!!!"
"ㅎㅎ(울 아버지 미ㅊ...)"
"ㅎㅎ(내가 생각해도 미친)"
다음에는 일기는 일기장에 쓸게요.
우리 짱공유 아제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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