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화국 동부의 도시 하리코프(Kharkov)에서는 6월 22일 ‘축복의 물 뿌리기’ 행사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참여하여 요란스럽게 이루어졌다.
물을 뿌리는 풍습은 고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종교예식에서 비롯되었으며, 신의 축복으로 여겨왔다. 유대교를 신봉하는 이스라엘에서는 요단강에서 요한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을 찾기 위해서”(요 1:33) 물세례가 시작된 것이 기독교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고, 불교에서는 부처에 물을 뿌려 속된 것을 씻는 ‘관욕’이 전승고 있다.
태국인들은 ‘송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 4월 12일-14일)’ 때에 물을 뿌리면서 상대방에게 축복을 기원한다. 세계 각국의 국민가운데 물을 뿌리는 풍습은 다양하다.
이슬람문화권 사람들은 이웃이 이사를 가면 그 뒤에다 물을 뿌리는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행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Ukraine), 대만(Taiwan)도 물을 뿌리면서 서로가 축복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한국에서는 관욕 또는 관불이라고 해서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 풍습이 불교에서 행하고 있다.
관욕의 유래는 ‘고타마 싯달타’가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했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목욕을 씻겨준 유래에서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