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방사능에 맞서 싸우는 법이 있을까요? 아마 없겠죠. 방사능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라면 몸의 면역력을 키운 뒤 맞서 싸워 이길 수 있겠죠. 하지만 방사능은 맞서 싸워 이기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건 어린이라도 잘 아는 상식일 텐데요.
그런데 일본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시가 벌이는 캠페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일본 매체 뉴스아메바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는 최근 공식사이트에 ‘방사능에 지지 않는 몸을 만들자’는 페이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는 암을 일으키기 쉬운 생활습관을 피폭량과 비교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일 3홉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1.6배 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이는 2000mSv의 피폭량에 상당하는 수치’라거나 ‘비만 한 사람은 1.22배 암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이는 200~500mSv에 상당한다’는 식의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