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는 것 같이 박찬호선수는 2010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24승을 올려서 아시아 최다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박찬호선수의 책을 읽다가 이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기억나는만큼 적은 내용이라 책 내용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팀은 피츠버그였다.
이 팀에는 루키나 신진급 선수들이 많이 있었고, 나는 팀과 동료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야구에 대해서 알려주었고 팀과 선수들도 나가 팀에서 하는 베태랑으로서의 역할을 좋아했다.
원래 그 날은 등판하기로 했던 선수가 부상으로 맥커친 투수가 대체로 선발로 출장을 했다.
맥커친은 4회까지 호투를 하고 있었고, 팀은 점수를 리드하고 있어서
맥커친이 1이닝을 더 막아주면 승리투수가 되는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맥커친이 팀의 감독과 이야기를 해서 나에게 마운드를 넘긴다는 것이다.
팀 동료들은 내가 1승만 더하면 124승 투수가 되서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맥커친은 자신이 승을 챙길수 있는 기회가 눈 앞에 있었지만 나를 위해서 양보를 해주었다.
나는 평소에 124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더 이상 미국에서 운동을 하지 않고 한국에가서 마무리를 하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동료나 팀 스텝들도 내가 124승을 달성하면 내년에는 같이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나를 위해서 양보를 해주었고, 나는 3이닝을 더 막고 내려왔다.